제가 올해 예비군 4년차인데 말이죠. 나도 갔으니깐 너도 가라는 그런 개념없는 말 안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군대라는 공간을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시는데 솔직히 군대에서 잃을 것 많다는 거 충분히 공감합니다. 저도 2년 2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득보다 실이 많았다는 거 인정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제가 군대를 그래도 남자라면 한번쯤은 가볼만 한 곳이라는 걸 말씀 드리는 이유는
딱 한가지입니다.
아주 짧은 시간동안 바닥부터 정상까지 가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로 치면 사원부터 대표이사가 되겠지요.
이 세상에서 군대 말고 그런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까? 2년이라는 시간동안 말이죠.
그 과정을 겪으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 많은 걸 느끼고 또 고쳐가게 됩니다. 물론 내무환경과 부대환경에 따라 조금씩은 차이가 있다는 점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밑에 어떤 분 댓글 달아 놓으셨는데.. "군대 가라는 인간들 대부분 군대에서 죨라 맞고 개 고생하고 온 놈들이다" 이라는 의미로 들리는데 말이죠. 이거 100% 근거 없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그런데 이거 아세요? 그런 말 하시는 분들 중 대부분이 군생활에 대한 추억이 별로 없다는 것. 물론 아까 말씀 드린대로 환경적인 요소에 따라 다르지만 아무리 악한 환경이라도 그걸 즐길수 있는 분이야 말로 진정한 남자죠.
끝으로.. 사람마다 가치관의 차이도 있고 또 각자의 생활패턴이 다른 법이지만 진정으로 자기 자신의 역량을 알고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고 싶은 분들은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