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무신조 우리는 국가와 국민에 충성을 다하는 대한민국 육군이다 1.우리는 자유민주주를 수호하며 조국 통일에 역군이 된다. 2.우리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지상전에 승리자가 된다. 3.우리 법규를 준수 하고, 상관의 명령에 절대 복종한다. 4.우리는 명예와 신의를 지키며, 전우애로 굳게 단결한다.
군대가 바뀌기전에, 스스로에게 질문해 봐야 하지 않을까.. 물론 나도 군인이었을 때, 매일
아침 저녁, 복무신조를 복창했지만, 복무신조의 깊은 뜻(?)을 다 지키지 못했다.
군대가 바뀌어야 한다고 이야기들 한다. 열악한 시설, 구시대적인 사고방식,
신세대장병을 이해못하는 선임병들의 사고 방식..등등 개선해야 할 점들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터져나오는 대한민국 군대의 사건사고들..
물론, 개선해야 한다. 열악한 시설, 미군같은 시설은 아니어도, 적어도 월남부터 쓰던
나무관물대를 사용하고, 겨울이 아직 많이 남았건만, 보일러 기름이 부족한.. 상황..
장갑차, 전차가 정비가 필요하지만, 부품이 제때 보급되지 못하는 등등.. 열악한 의료시설..
손봐야 할 것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요구하기전에, 과연 신세대 장병들이 적어도..
복무신조를 복창할 때, 그것을 지키려고 하는 마음 가짐은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계급에 의한 절대복종! 이것은 전시에서만 통용되는 말인가..
내가 누군가에게 요구하기전에, 기본 소양은 갖추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주적이 누구이며, 왜 군복을 입고 있는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일선 부대들 중 정말 실전과 같은 교육훈련을 하는 부대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
명예와 신의를 지키고, 전우애로 굳게 단결한다...
행군도중 조금만 힘들어도 군장을 벗어 내려놓는 요새 훈련병들에게 국가의 안위를
맡길 수 있을까.. 물론 정말 죽을 듯이 힘들면, 내려놔야 하겠지만.. 정말 죽도록 힘들까...
군복만 입으면 모두 같은 군인인가.. 군인이면 당연히 알아야 할 병기본 훈련도 제대로
모르는 장병들이 수두룩 한데, 과연 그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 있을까..
무슨 일만 있으면 인격모독이라고 떠들어대는 병사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보이스카웃도 안그런다. 야간 산행이라도 하면,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고, 보장이 다독여주고
보원들은 보장을 밑고,...
최근 군대의 작태는 어떠한가.. 분대의 장이라는 분대장에게 책임은 있고, 권한은 없다.
때문에 점점 더 힘들어진다. 극복할 수 있는 어려움인데, 분명 극복할 수 있는 것인데,,
못한다고 하니까, 한번 해보라고 하면, 그게 가혹행위란다..
난 그게 너무 속이 상한다. 혹자는 보상심리라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보상심리가 아니다.
보상심리가 발동하는 건 자기가 당했던 가혹행위를 후임에도 똑같이 하려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분대장도 사람이고, 후임일 시절이 있었고, 더 심하면 심했지, 더 편하게 생활하고 어려움이
없지 않았을 것이다. 때문에 한번 해보라고 하고, 다독여도 보고, 크게 소리도 쳐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