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면제받고 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극 소수이고, 1~4급을 받고 군대를 가죠. 4급은 공익으로 빠질것이고 1~3급은 현역으로 갑니다. 그리고 현역들은 공익을 우습게 알고 있습니다. 공익은 솔직히 말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존내 빡시게 일하고 6시 정시 퇴근 시켜준다면 누구라도 현역이라면 공익을 선택 할 것입니다. 그래서 공익도 나름대로 힘들다는 말은 솔직히 씨도 안먹힐 것 입니다. 나머지의 현역들은 크게 나눠 상비사단(예비사단 포함), 향토사단, 동원사단으로 나뉩니다. 이 중에서도 모두들 상비사단(메이커부대), 특히 이름있는 한자리수 사단이나, 11, 25, 26, 27, 28사 등등 은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죠. 하지만 동원 사단은 숫자상으로도 젤 끝에 위치합니다. 참고로 필자도 7X 사단 수색중대에 나왔습니다. 그래서 메이커 사단에서나온 친구들은 필자가 동원사단이라고 하면 대단히 우습게 압니다. "나도 빡시게 군생활 했어" 라고 말을 하면 "야 너 동원사단이잖아" 라고 말이죠. 하지만 전 결코 상비사단이 더 빡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상비사단이 GOP근무에 들어가지만 않으면 더 편하다고도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솔직히 GOP근무와 오지근무 등을 제외하고는 구체적으로 동원사단이 하는 것이랑 상비사단이 하는 것이랑 다른 것이 없습니다. 동원사단도 상비사단과 같이 1달에 1번 내지 2번은 1주일 짜리 훈련(이는 야외훈련을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군장싸서 밖에서 A나 D형 텐트 치고 자는 것)이 매번 끼이고, 나머지는 부대 내의 작업과 교육훈련을 받습니다. 동원 사단의 경우는 훈련을 보통 작개에서 하는데 항상 상비 사단쪽의 지원부대기 때문에 전방에서 훈련을 합니다. 메이커 부대출신들이 잘못알고 있는데, 동원사단은 작개지역이 상비사단이랑 같습니다. 그리고 매번 진지보수가 어렵기 때문에 1년에 2번 진지공사 기간을 가져서 작업만 계속하는 기간도 있습니다. 물론 상비사단도 있겠지만.... 위에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훈련 받는 정도가 같다는 것입니다. 혹한기를 비롯한 각종훈련(화랑, 을지, 독수리, 쌍용, 호국.....등등) 오히려 행정쪽은 상비사단 보다 배는 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비사단은 100%로 현역으로 차있지만, 동원 사단은 10%가 현역입니다. 90%가 예비역이죠. 그래서 참고로 저희 중대는 병사 인가가 11명이었습니다. 그중 한때는 소총병 인가가 안나서 6명이서 훈련 뛴적도 있습니다. 상비사단에서 좋은 애들 다 빼가고 남아야 동원 사단으로 대부분 옵니다. 그래서 인가가 항상 부족한것도 있습니다. 상비사단의 경우는 행정병이 굉장히 널널하다고 들었습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동원사단의 경우는 다릅니다. 먼저 예를 들자면, 각각의 상비사단에는 행정을 맡아 일하는 병사가 따로 주특기로 지정이 되어있지만 동원사단의 경우는 본부중대를 제외하고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수색중대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였죠.(직할중대는 연대 직속이라 본부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연대본부중대가 대신 우리의 행정을 맡아주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10명도 안되는 인원이서 중대업무를 다 맡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훈련을 열외도 할 수 없는 것이 우리 같은 곳은 인원이 별로 안되서 1명이 빠지면 출석율이 현저히 떨어져서 의무 수업율을 채울 수가 없기 때문에 훈련을 다 참가합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히 행정업무는 쌓이고 그 쌓인 업무들은 당연히 야근으로 이어집니다. 저 같은 경우는 무선통신직책이었지만 동원병이었죠.(준비태세때 중대장 따라다니면서 무전기 메고 행정반 물품 분류까지 했습니다.) 밤을 새는 건 밥먹듯이 하고 매번 새벽2시에 자는 건 기본이었습니다. 그러고 주어지는 혜택은 겨우 1달에 3~4번 겨우 주는 아침점호열외. 필자의 마지막에는 동원감사까지 겹쳐서 원치않게 병장 5호봉때 상병휴가 가고 6호봉때 말년 갔습니다.(동원 사단이니 동원감사가 얼마나 중요할 지는 아시겠죠?) 그리고 모두가 좋아하는 동원훈련이 우리사단들에게는 지옥입니다. 10명이서 150명 가까이를 상대해야 합니다. 상비사단은 정 반대이죠. 그래서 우리는 수시로 병무청과의 전투도 치뤄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작업량(육체 + 행정)업무는 같거나 많으면서도 인원이 모자랍니다. 참고로 동원사단은 인원이 없으므로 인수인계란 없습니다. 말년까지 좆뱅이 치다가 나가야지 인가가 차니까, 저는 TV에서 보는 깔깔이 입고 주머니 손넣고 편안하게 있는 말년이 TV이야긴줄 알았습니다. 인수인계도 제위 고참이 M60(겸 작전/정보병)이었는데, 전역하자 새로운 놈이 맡아서 작전, 정보, 인사, 동원을 다 맡아서 군수만 다행이 보급병이 있어서 안했습니다. 중대장은 맨날 일을 모르니까 나한테 물으면서 "니가 나보다 잘 하고 잘 아니까, 다 해놔~"하면서 맨날 먼저 퇴근하고. 상비사단은 상병 꺾이고 부터 군생활이 할만하지만 동원사단은 군생활 끝까지 좆같습니다. 그리고 그렇다고 시설이 좋으냐? 그것도 아닙니다. 텔레비 보면 새로운 침대형? 웃긴 이야깁니다. 부대개편은 먼저 상비사단을 바꾼다음에 동원사단을 바꾼다더군요. 그래서 있던 곳 부스고 나서였어서 남의 부대 건물(사단본부대)건물에 얹혀서 살았습니다. 물도 마음대로 못떠가게 해서 연대장한테 건의 들어가고 연대장이랑 사단본부대장이랑 싸우고 그랬습니다. 결국은 짬대로 사단본부대장이 꺾였지만.... 하여간 종합적으로 말해서 동원사단은 그렇게 편한 곳이 아닙니다. 결코 상비사단보다 육체적으로 편하지도 않을뿐더러 정신적으로 편한 곳도 아닙니다. 절대로 동원사단 깔보지 마시길.....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