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한 명의 생존자도 없이 사라진 군함이 발견됐다. 호주 국방부는 16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군함 코모란호에 의해 격침된 호주의 순양함 HMAS 시드니호의 잔해가 인도양에 발견 됐다고 밝혔다. 시드니호는 전투 중 침몰했을 것으로 추정됐을 뿐 지금까지 미스터리로 남아 있던 사건이다.
케빈 러드 호주 총리는 이날 호주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드니호수색재단이 15일 서부해안 샤크베이에서 241㎞ 떨어진 해저 2560m 지점에서 코모란호 선체의 일부를 찾아냈으며, 이 지점에서 약 19m 떨어진 곳에서 다시 시드니호의 잔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는 잔해 발견 지점에서 약 23km 떨어진 해저 2470m 지점에서 시드니호 선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시드니호는 1941년 네덜란드 상선으로 위장한 기뢰 부설함 코모란호에 의해 격침됐으며 승무원 645명이 모두 전사했다. 전투에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코모란호 역시 침몰했지만 승무원 397명 중 317명이 살아남았다. 사진 위쪽은 시드니호, 아래쪽은 시드니호 승무원. 사진=호주 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