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94군번이니깐 제대한지 13년이 훨씬 지났네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20사단 110대대에서 근무했는데
그 당시 대대장은 3사 출신으론 꽤 빠르게 진급을 해서 38살에 대령(진)이였죠.
이 또라이 대대장은 3사 출신으로 어떻게 그렇게 빨리 진급했는지 모르겠지만
병사들 뿐만 아니라 밑에 부하들까지 완전 휘어잡았죠.
모든게 FM
단풍하사 한테도 병장이 함부로 말놓다가 걸리면 영창.
법으로 보장되는 정기휴가 외에는 일절 외박,외출, 포상휴가 없음.
(그래서 저도 입대한후 10개월 만에 첨으로 바깥공기를 쐬어봤다는...)
한번은 대대원 전체를 연병장에서 뺑뺑이를 돌렸는데.
열외없음..ㅋㅋㅋ
심지어 소령달고 있는 부대대장도 뺑뺑이
대대행정반에서 행정업무 보고있던 주임원사도 뺑뺑이
근데 주임원사를 당번병에게 불러오게 한후
지휘봉으로 배를 2-3번 찔렀는데.(아마 주임원사가 대대장보다 몇살은 많았을듯)
주임원사 삐져서 탈영~
(사실 그날 뺑뺑이 돌고 그 담날부터 5일동안 출근안함)
그후로 주임원사가 출근을 했는데 일 마무리는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그 대대장 별 달았을지 아님 은퇴했을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지금 회사 다니는데 그런 똑 같은 상사가 있어서
문득 군대있을때 대대장이 생각나네요.
자기의 안위를 위해 융통성과 개념이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