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이 태국에서 열리는 인도적 연합훈련인 '2010 코브라골드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18일 부산항을 떠났다고 한다.
해·공군이 외국군과 합동훈련을 한 것은 여러 번 있었지만 지상군이 해외에서 외국군과 연합훈련에 나선 것은 창군 이후 처음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번에 태국에서 실시되는 코브라 골드 훈련은 미국 태평양 사령부와 태국군 사령부가 주관하는 다국적 평화유지활동을 위한 훈련으로 미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 6개국이 실제 훈련에 참가하고 영국과 호주, 캐나다,
말레이시아, 몽골, 방글라데시, 인도 등 9개국이 참관한다고 하니 국제사회에서의 우리 군의 위상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번 훈련의 목적이 국제적인 위협에 대한 다국적 연합작전 및 인도적 민사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는데 있는 만큼 그 의미 또한 크다고 본다.
특히 우리 군은 그동안 해외파병을 통해 민사작전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을 뿐만 아니라 민사작전의 모범을 보여 왔기 때문에 이번 훈련에서도 이러한 우리 군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국제사회에서의 국가위상은 물론 우리 군의 위상도 한껏 드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무튼 창군 이후 첫 지상군 해외훈련인 만큼 훈련에 참가하는 모든 장병들이 성심을 다해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함으로써 대한민국 국군의 위상을 크게 떨치고 돌아오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