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 전 유명 정치인의 군 시절 모습 사진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당시 그 정치인은 전투복 차림과 특전사 특유의 남자다움을 풍기고 있었는데, 이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우와, 특전사 포스 남다르네”, “진짜 사나이 답다” 등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큰 관심을 보냈었다.

물론 그 정치인에 대한 관심이 이런 사진으로 이어져 화제성을 낳은 것일 수 있겠지만, 어쩌면 이것이 대다수 국민들이 원하는 진짜 군인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특히 지난해 천안함 피격사건 및 연평도 포격 도발을 겪으면서 국민들의 욕구는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현재의 군대는 행정 중심의 업무가 많아서인지, 예전과 같은 전투형 군인의 모습이 잘 보이질 않고 있다. 물론 오랫동안 전쟁이 없다보니, 군이 행정 중심으로 치우쳐 왔던 것이 사실이지만,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군 본연의 자세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21세기 디지털화 등으로 전장 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아날로그식 ‘행정군대’는 이제 사라져야 할 것이며, 지금 당장에라도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형 군대가 반드시 되어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러한 진짜 군대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국민들의 바램이 지금 추진되고 있는 국방개혁에 담겨있지 않나도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