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건너 기나 긴 모래언덕을 넘으면 아프간으로 가는 길 있겠지
그곳에선 전쟁에 찌든 가난한 영혼들이
흐트러진 눈망울로 세상을 원망하며 살아간다네
포성소리에 눈을 뜨고
이따금 들려오는 총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들지만
꿈속에선 행복한 내일을 꿈꾼다네
여기 저기 남아있는 전쟁의 상흔들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 다른 상처가 덮칠때면
아리고 쓰린 상처 치료해줄 천사들이 더욱 그립네
그래도 세상인심 매마르지 않아
지구촌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 이어지니
그나마 웃음지며 내일을 맞을 수 있네
동의, 다산이 뿌려놓은 아름다운 결실
신이 내린 축복을 다시금 염원하는
아프간으로 나는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