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한지도 6개월이 겨우 지났네요..
기말시험 공부한다고 새벽까지 공부만 하다가
늘 새벽에 잠깐 인터넷하고 다시 자고 또 공부.. 하..
재미있는건 역시 군대있었을때가 재미있었군요 ㅋㅋㅋ
그때가 그립다는 생각이 간간히 드는걸 보니 말이죠 ㅋㅋ
아까 아침에 휴가나온 군인을 봤는데 전투복에 줄이 쫙쫙 잡혀있더군요 ㅋㅋ
갑자기 제 군생활때가 생각나서..
저희 행보관님은 유난히도 뭐랄까요 고지식하고 사람 피곤하게 만드는 재주가 심했지요,,
어느날은 갑자기 금요일 결산때 포대장님이 말씀다하시고 나서시더니
주말에 전투복 줄 다 잡아놔라 군기 빡세게 보이게...
이러시더군요 저희들은 다 응 -_-? 하는 반응을 보였구요 뜬금없었으니까요 ㅎㅎ
그러더니 하는 말씀이 A급 말고 하계 동계 있는거 4벌 싹다 잡아놔 상하의 둘다..
이러시더군요....청천벽력... 포대에 인원 80명에 다리미는 2개.......한사람당 4벌씩
320벌....A급 다려있는거 제외하고는 240벌...솔직히 그때야 분대장이니 짬도 어느정도
찾고 일찍 할수있어서 별 걱정은 안했지만 행보관님 왈.. 월요일에 와서 분대원들꺼 줄 안잡혀
있으면 분대장 조진다. 이러시더군요 -_- 이씹....결산 끝나고 애들한테 무슨일이 있어도 해라
안하면 죽인다 주말 다 버리고 해라 라고 했지요 ... 우리분대 이등병 둘... 아침에 들어가서 오후 네시에 나오더군요
결국 2벌만 한채 ... 뭐했냐니까 선임들이 눈치줘서 그냥 대충 빨리하고 나왔다고...
빡쳐서 저도 뭐라 그러고 애꿎은 애들만 죽어났던 기억이 있네요...아무튼 상당히 스트레스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러고 일주일인가 이주일뒤에 사단장님 공문이 내려오더군요.(2사단)
군기강 확립 어쩌구 휴가때 복장관련해서 약장 볼록이 하지마라 사출화 신지마라....
마지막.....전투복 줄 잡지 마라...........
그 주 주말에 80명은 다시 다리미를 잡고 줄을 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ㅎ
그냥 새벽에 갑자기 군대생각나서 주저리주저리 써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