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록히드마틴의 수직이착륙 실험모델 X-32 입니다.
일련의 X 시리즈 항공기 중 하나로서 JSF 사업에서의 보잉 X-32와는 제식명이 같지만, 다른 기체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실제 사람이 조종하는 비행가능 기체는 아니고, 스케일 다운한 동력 지상시험모델입니다.
카나드-델타익이며, Yak-141이나 현재의 F-35B와 마찬가지로 리프트 팬을 기수 뒤에 장착한 설계입니다.
이 사진에서는 카나드가 떼어지고 주익 뒤쪽에 수평미익이 장착된 상태인데, 현재의 F-35 기체형상과 동일합니다.
JSF 사업에서의 X-35B ASTOVL 모델로서, F-35B의 시제품입니다. 위의 사진과 비교해보시면 X-32에서부터 보였던 설계를
그대로 사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X-35B/F-35B의 수직이착륙 방식을 보여주는 그림...
보잉의 X-32B는 약간 다른 설계를 사용했습니다.
해군 상륙함에서 테스트중인 선행양산형 F-35B들의 모습으로, 엔진부 커버 덮개의 디자인 등이 바뀌었을 뿐 기본적인 구조
자체는 같음을 확인 가능합니다. 이처럼 F-35B의 수직이착륙 설계는 소재 등에서 신기술을 대거 사용하였지만, 기본적인
개념 자체는 20여년 전부터 연구가 되어온 것임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저율 생산중인 F-35B는 현재 미 해병대 VMFAT-501 전환훈련비행대에 20여대의 선행양산형이 배치되어 있으며 현재
운용병력 훈련을 위해 미공군 Eglin 기지에서 공군/해군 비행대와 같이 훈련하고 있으나 올해 말 해병항공단으로 이동할 계
획이라 합니다.
일부에서는 시제품조차 안나온 서류상의 전투기라고 하는데...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아닙니다.
이 기체는 영국해군용 첫 F-35B 선행양산기체로 2012년 초에 공개되었습니다.
퀸 엘리자베스급 항모가 V/STOL로 가느냐 CTOL로 가느냐 아예 백지화시키냐 갈피를 못잡고 있던 시절 F-35B는 허공에
붕 뜬 상태가 되리라는 예측이 나왔으나,
결국 영국이 엘리자베스급을 원래 계획대로 V/STOL 항모로 건조하게 되었고 미 해군이 쓰던 중고기를 물려받아 쓰는 현실
에 늘상 불만이었던 미 해병대가 F-35B 도입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예정된 생산댓수를 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원래 쓰던 해리어와 호넷보다 정확히 서너배는 비싸진 가격에 속으로 어떤 생각을 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ㅋㅋ
영국해군용 첫 F-35B는 ZM-135 코드를 수직미익 아래에 그려넣고 있습니다. 현재 3번째 기체인 ZM-137까지 도입되었으
며, 미 해군 상륙함(WASP급)에서 해상훈련 및 테스트를 진행하다가 2018년 엘리자베스 항모가 나오면 본격적으로 자국내
운용시험을 시작할 것이라 합니다.
개발계획 지연과 비용 상승의 주범인 F-35B는 미 해병대에 내년 말부터 일선 배치될 예정으로...
2016년 예정인 공군 A형과 2019년으로 예상되는 해군 C형보다 오히려 빨라 아이러니하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