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에 관하여

봄밤 작성일 05.08.21 07: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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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아일랜드 볼까 말까 하시는 분들 많으실 줄로 압니다

이 영화는 사실 정치적인 관점에서는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에 완전히 초치는 스토리인데요 그래서 어떤 시각에서 보게 되면 미국식 영웅주의랄까.....그것의 변형적인 스토리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미국이 옳다 이거죠-미국은 줄기세포 연구조차 반대하거든요-연구 못합니다 불법이죠
미국의 정치적 관점을 그대로 영화화한 것 같아서 한편으론 맘이 영....안좋습니다

뭐랄까...최근에 헐리웃 영화를 안보게 된 이유가 미국식 영웅주의...영화를 이용한 미국사상의 전파랄까...영화가 영화가 아니라 마치 하나의 [정치적도구]로 전락되어버린 듯한 모습 때문인데요...아일랜드도 어떤 관점에서는 이러한 [미국식정의]가 반영된 영화라 말 할 수 있겠습니다
그것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생각하면 기분이 상당히 좋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흑백 논리정도는 어디든지 있는 법이죠
절대적으로 옳은 일이란 것은 없지 않겠습니까?
절대로 옳다....이런 것은 존재하지 않았으면 좋겠고....그렇다면 아무리 잘 한 어떤 일에도
누군가는 아니다 틀렸다 말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아일랜드에 관하여 정치적인 절대성의 부여보다는
휴머니즘이란 관점에서 말하자면 아일랜드가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휴머니즘이라는 측면에서 아일랜드는 우수하게 만들어진 영화다
이렇게 말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환타스틱4니 우주전쟁이니 스타워즈 라스트 에피소드....맛이 가버렸는데요
아일랜드는 s.f. 물 중에서 이번 여름 유일하게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영화 같습니다

아일랜드에는 미국이 추구하는 줄기세포 연구반대 라는 측면이 강하게 반영되어 있습니다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말입니다
그것이 용하게 영화가 허용하는 범위를 넘지않는 자제력을 갖추고 있어서
아일랜드에 우수함이란 의견을 내게 되었습니다

세상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으니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고 흑이 있으면 백이 있는 법
아일랜드에 깊이 공감하시더라도
절대적인 지지는 하지 않는 열린 마음을 잃지 않으시길 더불어 바래봅니다

즐감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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