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세종류가 있다고 한다. 볼때만 재밌있는 영화, 볼땐 별로지만 보고나서 여운이 남는영화, 볼때도 재미있고 보고나서도 여운이 남는영화.. 물론 세 번째 경우가 최고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는 무조건 재미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그런 의미에서 속편이 나왔으면 했던 영화가 두사부일체와 가문의 영광이다. 가문의 위기가 제작된다고 해서 정말 기대했었다.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런 기대감으로 관람을 했을것이다. 역시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 없고 형만한 아우가 없다는 말을 입증하듯 전편의 포스를 느낄수 있는 재미는 없었다. 대체적인 느낌은 그저그런 줄거리,특히 여자때문에 깡패보스와 협상하다가 수갑차는 봉검사는 최악이다. 차라리 봉검사가 불쌍한 느낌이 드는것 웬일일까.
김원희의 흥분할때의 사투리 구사는 전편의 김정은의 사투리 구사와는 분명 격이 틀렸고 대한민국 서울지검 검사의 남발은 이제 식상함을 벗어나 지겨운 생각이 든다. 참신한 스토리외 연출도 없으며 단지 등장인물들의 개인기만 잔뜩 보고 간다는 느낌만 잔뜩.. 김수미여사의 절제된 연기외에는 별로...탁재훈의 오버연기는 나름대로 재미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