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유실에 13구역에 대한 칭찬이 자자해 어떤 영화일까 해서 바로 봤다. 13구역은 프랑스 영화인데 헐리우드의 물량적 액션이 아닌 매니아적 리얼 액션과 순수 스턴트 액션을 가미한 상당히 스피디한 액션영화였다. 옹박에서 너무 비튼것같은 토니자의 웬지 실망스러웠던 액션이 13구역에서는 정말 화끈하고 깔끔하게 나타났다. 또 야마카시에서 단순 스턴트액션만 보여주어 실망했던 이들에겐 13구역은 정말 추천 할 만한 작품이다.
2010년 프랑스. 정부는 범죄에 찌든 통제 불능 구역 13구역을 철조망과 벽으로 둘러싸 특별 격리구역으로 지정한다. 그 구역안은 공무원이며 공공기관마저 폐쇄된 무질서의 도시. 13구역의 뒷골목은 각종 화기로 중무장한 깡패들이 장악하고 있다. 이곳에 소수의 부하들을 거느리고 있는 레또는 대립관계에 있는 조직의 보스 타를 잡아 경찰서장에게 넘기지만 경찰서장은 어차피 13구역이 폭탄으로 날아가버릴 것이라고 말하며 타를 놓아준다. 타는 서장에게 레또의 여동생 로라를 데려가도 괜찮겠느냐고 하자 서장은 좋을대로 하라고 한다. 분노한 레또는 서장을 죽이고 장기간 교도소에서 복역하게 된다. 한편, 프랑스 경찰 다미앙은 상부로 부터 13구역에서 폭탄 수송차량을 도난 당했다며 그걸 찾아오라고 복역중인 레또를 붙여준다. 레또와 다미앙은 13구역안으로 진입해 폭탄을 소유한 타와 협상을 벌인다.
화끈한 액션에 목말랐다면 13구역만한 액션물이 없다고 생각한다. 주인공들의 화려한 야마카시 스턴트와 이소룡을 방불케 하는 무술은 눈이 휘동그레 진다. 마지막에 가서는 누구나가 다 예상하는 반전이지만 그에 대한 대가는 주인공들이 통쾌한 복수로 마무리지어진다. 장르 분류를 따지자면 B급 액션물이지만 B급이라기엔 너무 화려하고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