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애가장..VS Love Actually

고추에비벼머 작성일 05.10.11 21: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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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상초월


저번에 친구들과 "내생애가장.."을 보러 갔습니다.
보면서 상당히 재밌고 잘만들어진 영화라는걸 느꼈죠.
근데 이영화가 'Love Actually' 하고도 비슷한걸 느꼈습니다. 뭐랄까 로맨틱 코미디 라는
장르부터도 비슷하고, 스토리 전개가 한명의 주인공만이 아닌 여러명의 주인공들이 번갈가면서
나온다고나 할까? 뭐 하여튼 대게는 'Love Actually'를 더 높은 점수를 주시던데,

제가 생각하기엔 두 영화의 점수를 매긴다면 똑같이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먼저,

'Love Actually'는 상당히 많은 수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짤막짤막 하면서도 재밌게 풀어냈죠.

그리고,

'내생에가장..'은 많지는 않지만 꽤 많은수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재밌게 연출 했습니다.

먼저 이점에선 구성점수는 똑같다 볼 수 있구요.

조금 사소한 거라고 칠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생애가장..'은 그 주인공들이 모두 남남이 아니라 조금씩은 서로가 연관이 있거나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죠. 예를 들자면 엄정화는 윤진서의 담당 의사로 나오고 , 김수로는 임창정에게
돈을 받아내야 하는 또, 임창정의 부인역으로 나오셨던 분은 엄정화씨의 아들을 유괴하게
되고,..(더이상은 네타성 글이 될까봐..;;)이런 요소가 이영화의 점수를 플러스 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심지어는 잠깐 잠깐 나오는 단역배우들 까지도, 그들(주인공들)에게 관련이
있습니다. 예로..엄정화씨가 시비걸었던 깡패들은 임창정에게 돈을 뜯어내려는 사채업자들이고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Love Actually'는 많은 주인공들 탓인지 몇몇 인물들 뺴고는 모두가 남남 입니다.

이런게 'Love Actually'의 점수를 마이너스 시키는 요인은 주인공들의 수가 많으니깐
스토리도 모두 다르고, 짤막짤막 하니까 그전 스토리를 까먹을 수도 있는 그런 난처한
경우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그에비해

'내생애 가장..'은 그 주인공들의 관련성으로 스토리가 진행되죠. 그들중 한명이라도 없으면
스토리가 진행이 될 수가 없는..그렇지만 오히려 이 연관성들이 끝에 가면 스토리가
조금은 복잡해지기도 하는 오류를 범하시도 합니다. ^^;;

또 다른걸로 점수를 매기자면,

시원시원한 스토리 전개에는 'Love Actually'에 점수를 더 주고 싶네요.
'Love Actually'가 짤막짤막하고 확실하게 도중에 끊는 전개라면,
'내생애가장..'은 "어라 재 어떻게 된거야?" 라는 의문이 생기게 만드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해 못하실수도 있는 "임창정 어떻게 살아난거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생애가장..'은 어떤 분의 말씀같이 로맨틴코미디+약간의 스릴러(?) 등도 있죠.
제목이 오히려 '내 생애 가장 아찔했던 일주일' 이 좋았을수도 있습니다.^^;;

뭐 어쨌든 대부분의 로맨틱영화들이 그렇듯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결말이 당연하다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게 여운을 남겨주는...식으로 끝나 마음에 듭니다.

'Love Actually'는 영화 첫부분에 "기분이 암울할떄면 공항으로 가보라"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이영화 끝에 저 문구에 맞는 장면이 그대로 나와, 주제를 부각 시키기도 하죠 ^^

저 두영화를 비교한건 제가 저 두영화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
하필이면 최근에 본것들이면서도 구성이 비슷해 비교하시면서 보셔도 재밌을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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