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New Line Cinema, Amen Ra Films, Justin Pictures 감독 : 길레르모 델 토로 각본 : 데이비드 S. 고이어 캐스트 : 웨슬리 스나입스 /론 펄만 / 레오노어 바렐라 제작 : 미국/2002 개봉일 : 2002/04/05 관람등급 : 18세 이상 상영시간 : 125분 총평 : ★★★☆
줄거리 블레이드 앞에 더 강력한 놈이 나타났다!
죽은 줄 알았던 위슬러가 뱀파이어에게 전염되었으며 살아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블레이드는 그를 찾아 나선다. 그무렵 지구상에는 변종 뱀파이어 리퍼가 출현해 인간과 뱀파이어의 생존을 위협하는데... 턱에 있는 빨판으로 인간 뿐만 아니라 뱀파이어의 피까지 빨아먹는 강력한 존재인 리퍼는 바이러스를 통해 급속한 속도로 번식하는 돌연변이. 이들의 지나친 번식으로 뱀파이어 세계는 치명적인 위기를 맞고...
이에 뱀파이어 세계에서는 블레이드에게 함께 리퍼를 처치하자고 제안하며, 뱀파이어 정예부대인 '블러드 팩'을 파견한다. 그러나, 블러드 팩은 사실 블레이드에 맞서기 위해 오랫동안 고도로 훈련되어 왔던 정예요원들. 때문에 그들의 파워는 블레이어와 맞먹을 정도로 엄청나며, 그 가운데는 뱀파이어 대왕 다마스키노스의 딸인 니사까지 포함되어 있다.
결국, 슈퍼 뱀파이어인 리퍼를 섬멸하기 위해 블레이드는 오랜 친구 위슬러와 함께 블러드 팩을 이끌고 리퍼 사냥에 나선다. 하지만 온통 적으로 둘러싸인 블레이드는 리퍼 뿐만 아니라 블러드 팩까지 상대해야 하는데...
by kaijer 항상 시작부터가 요란 뻘쩍지끈한 블레이드. 등장하지마자 뛰고 날아다니고 쏘고 뛰어내리고.....어라...이거 모지..어디서 많이 본듯..한데...
털썩...!!!
이거... Devil May Cry잖아.....
흡혈귀 사냥꾼.... 악마 사냥꾼... 둘다 인간과의 혼혈로 생겨난 주인공.... 비슷한 화려한 액션과 시끄러운(혹은 경쾌한) 음악...
그둘의 차이가 있다면...
블레이드는 영화답게.. Devil May Cry는 게임답게 잘 최적화되어 있다는 정도?
누가 누구를 따라했든지 간에 DMC는 스타일리쉬 액션이란 장르를 게임계에 도입한 획을 그은 게임다운 면이 있다...(내가 볼땐 DMC가 컨셉을 빌려오지 않았을까 생각...)
블레이드는 역시 웨슬리 스나입스의 화려한 액션이 압도하는 무언가가 있다...
편견을 버려라. 오프닝의 블레이드 말처럼 뱀파이어 사냥꾼 블레이드가 뱀파이어를 잡는게 아닌 블레이드와 뱀파이어와의 휴전을 통한 새로운 적과의 조우가 이 작품의 컨셉. 뱀파이어와의 지루해질뻔한 승부가 모처럼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꽤나 괜찮은 생각이었다.
하지만 약간의 변화를 준 시나리오와는 달리 처음 부터 끝까지 구성방식은 1편의 재탕갔더라..
영웅이 있고, 영웅을 보좌하는 뛰어난 참모가 있으며, 거기에 배반과 배신이 숨겨있어 반전을 주며, 결국엔 영웅은 궁지에 몰리게 된다... 영웅은 다시 피가 모잘라 기진맥진하게 되지만 우여곡절끝에 피를 채우고, 다시 사기충전한 영웅은 마지막 악당을 물리친다...
전편에 이은 비슷한 시나리오 방식은 약간 아쉽게 비춰지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웨슬리 스나입스의 액션만으로도 이 영화는 그 이름값을 충분히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시작부터 해서 끝까지 정말 쉴틈없이, 쉬는 시간을 안주고 실컷 때려부쉬고 치고 박고.. 끝날때까지 눈을 뗄수 없게 만드는 그의 액션은 절대 안맞는 스티븐 시걸(요즘들어 조금씩 몇대 맞긴 하다만...)을 보는 듯하지만, 좀더 화려하고 기교있고, 무엇보다 피드백이 있어서 볼 가치를 느끼게 해준다.
다만... 말도 안되는 액션을 가끔씩 보여주긴 하지만...... 그가 뱀파이어의 피를 어느정도 물려받았다고 하니까.. 눈감아줄수 있는 부분;;;
위슬러의 등장으로 전작에 이어 이번작에서도 2% 부족해 보이는건 어쩔수 없나 보다...(위슬러가 어떻게 그렇게 빨리 인간으로 회복되었는지의 부가설명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