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랜드] 그래 이런거야!

Coldday 작성일 05.11.18 20: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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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빨리 끝날것만 같던 베트남전이 계속되면서 전세계적으로 반전운동이 확산되었다.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 미국 내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런 상황에서 입대하게 된 수많은 젊은이들.
더러는 영웅이 되고 싶어서, 더러는 돈을 벌기 위해서, 더러는 출세를 위한 발판으로, 더러는 거의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하지만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애국심이란 미명하에 어쩔 수 없이 군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렇기에 죽음에 대한 공포가 극심했고 어떻게든 제대를 하고 싶어한다.

이 영화는 이런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훈련소에서 벌어진 일들을 통해 전쟁과 군 문제 더 나아가 인간의 생명과 존엄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보니 서로간의 갈등은 피할 수 없다.
다른 여느 영화와 이 영화가 틀린 점이 여기에 있다.
다른 영화들은 이 갈등을 증폭시켰다 화해시킴으로써 때로는 분노를 때로는 억지 감동을 주는 식의 구조가 많은 반면 이 영화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전쟁의 당위성 뿐만 아니라 죽음의 공포에 직면한 인간들의 두려움과 때로는 그 두려움도 꺾을 수 있는 시기심과 이기심.
애국심이라는 미명으로 끌려왔지만 한낱 인간에 불과한 우리들로써는 국가의 부름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가 없었다.
영웅이 되고 싶다기보다는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소망.
결국 전쟁이란 누구에게도 특히 힘없는 일반인들에게는 너무도 가혹한 행위인 것이다.
전쟁 영화이면서 전쟁 장면이 없는 영화.
하지만 왠만한 영화보다 전쟁의 참혹성에 대해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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