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난 너무 무식해 ㅡㅡ;;

Coldday 작성일 05.12.18 11: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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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쿠바'란 나라는 참 매력적인 나라다. 세계적인 영웅 '체 게바라'와 '카스트로'가 혁명을 완성한 곳이고 쿠바인들만의 열정적이고 독특한 음악 또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가깝게 다가갈 수 없는 나라. 어쩌면 그래서 사람들이 쿠바에 더 심취했는지 모르겠다. 길거리 어디서나 춤추고 노래 부르는 것들을 볼 수 있다는 나라 쿠바. 그런 쿠바인들 중 우리의 기억엔 잊혀졌지만 신기에 가까운 뛰어난 뮤지션들이 있었다. 열정을 가지고 있는 그들의 음악은 한 때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대중 문화가 판치는 이 사회에서는 다른 이야기다. 마침 쿠바 음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을 무렵 미국의 한 기타리스트가 이들의 진가를 알게 되고 그들을 대중들에게 소개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탄생한 앨범이 . 물론 그 음반은 대 성공이었고 세계 각지에서 공연까지 벌인다.

영화에서는 이 모든 내용들을 담고 있다. 시작과 끝에 공연 실황을 담고 있고 중간 중간에 역시 공연 장면이 잠깐 나온다. 그리고 그 멤버들의 삶을 중간에 담고 있다. 인터뷰인 것 같지만 독백인 듯한 대화. 주위 카메라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음악에 열중하는 그들. 각자 다른 음색과 특징, 배경들을 가졌지만 음악 하나로 친구가 되었다.

영화라기보다는 다큐멘터리에 더 가까운 영화다. 음악과 화면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면서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치 않는 영화.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스토리 전개는 적절한 시점에서 화면과 배우들의 전환으로 무난히 넘어가고 있다.

사실 음악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그래서 영화에 나오는 뮤지션 중에 아는 사람도 한 명 없다. 하지만 70 , 80 이 다 된 나이에도 열정적으로 연주하고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서 음악의 힘을 높게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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