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사이블루 작성일 05.12.29 12: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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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상초월


이 영화 보면서 여러번 추리했다.. 20분이 지나고 핸드헬드 장면이

나오는 장면을 보면서 "아 이건 관객의 혼란한 마음을 잘표현했군"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어린 조인영과 수학선생 조인영(김정은)이

동일인물이라고 추리했다 그리고 이둘은 같은 숏안에 결코 같이 나

오지 않을거야 라고 생각했다.. 러닝타임이 55분 지났을떄.. 일식집

장면에서 그 둘이 같은 숏안에 나오고야 말았다.. 이런... 그리고

또다른 이석(김정은 고딩애인)이 등장하고 난 매우 혼란스러웠다..

이름이 같은 사람을 영화적 시간 안에서 독특하게 배열한 영화는

아주 나를 혼란스럽게 했다. 감독이 머리가 좋구나가 아니라~~

머리가 좋다말아서. 지도 헷갈렸나 보다라는 착각이 들정도로

그런데 다보고 나니까.. 왠지 영화가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된이야기와 시간 과연 누구의 관점인지도 혼동스럽게 하고..

참으로 복잡하고. 논리적으로 유추하려 할수록 더욱 미궁에 빠져

들고 머리가 아프게 했지만... 이런한 난해함 속에 나름대로 감성적

이고 직관적인 여러 장면이 있었기에 충분히 납득 할 만 했다...

이렇게 좋은 영화를 왜 극장에서 보지 못했는지 아쉽다..



이 영화에서 첫사랑..은 사랑니처럼 아프고 떄로 울고 웃게 하기도

한다.. 길에서 본 고양이의 시체처럼 기억하기 싫지만..머릿속을 맴돌

기도 하고.. "쉬프트 del 키로 삭제"할만큼... 완전히 지우고 싶지만

그럴수 없는거.. "내가 어린애를 데리고 미쳤지 " 하고 생각하지만

이성으로 제어 할수 없으며....

"잠자느라 어젯밤에 내린 비를 알아차리지 못한’" 사람들이라면

이해 할 수 없는 비밀 스런 그런 이야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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