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종드 히미코" 소수를 위한 시선을 놓지 않는 영화

사이블루 작성일 06.02.10 21: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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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이누도 잇신..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란 영화로..

조금은 알려져있는 감독이다... 거기서도 소수(장애인)를

위한 시선을 놓지 않았던 감독은 이 영화에서도 게이 실버타운

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통해 그들과 사회사이의 문제를 제기한다

여기서 사오리 와 하루히코 그리고 히미코라는 사람이 중요한 역할

을 한다. 사오리는 히미코의 딸이고 히미코는 전설적인 게이이고

하루히코는 히미코의 남자 애인이다... 그리고 히미코는 무책임한

가장으로 묘사되고 사오리는 엄마와 함꼐 버려졌다. 그리고 히미코를

증오하고 만나기 조차 꺼린다 그런 히미코가 말기 암에 걸렸다는

말을 듣고 하루히코가 돈을 준다는 말에..사오리는 이 이상한 공간에 들어 가게 된다

영화를 처음 봤을떄 나조차도 인상을 찌푸릴 정도로... 늙은 게이들의

모습은 꼴사나왔다. 그런데 이 영화는 여기서.. "보통사람들"에 대한

사소한 욕망들을 우리에게 풀어놓는다. 자기 가족을 힘들게 하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 가족을 떠나야 하고 가고 싶은 장소에 갈 수

없으며 입고 싶은 옷도 입을 수 없다.. 동네에서는 그들과 눈 마주치

는것조차 싫어하는 할머니가 있고 애들은 벽에 "호모는 죽어라"같은

낙서를 한다... 이성애적 세계관에 사는 우리에게서. 동성애 혹은 양

성애자를 위한 공간은 없어 보인다. 그리고 그들은 스스로를 부정

한다. 스스로 소외 되어 버린다.. 사오리는 이 공간에서 겪고 생활

하면서... 그들을 서서히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머니 역시도

아버지의 정체성을 인정해 줬음을 꺠닫고 화해 하게 되고 히미코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때닫는다... 여기서 세상은 그들과 함꼐할 공간이 있는듯 보인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결국 이성애 동성애는 극단적으로 분리 된다...

사오리와 하루히코는 둘 사이의 사랑하는 마음은 육체라는 것으로 표현되지

못한다.. 하루히코는 그녀의 어디를 어떻게 만져야 하는지 모르기 떄문이다

사오리가 말한다..."만지고 싶은곳이 없는거지?"

그래서 결코 소통하지 못하고 사오리는 그 공간을 떠나게 된다.

여기서 사오리는 자기 회사의 졸부 전무와 잠자리를 같이 한다...

그는 하루히코와 소통하지 못한것을 깨닫고.. 그와도 소통하지 못하기를

바랬을것이다.. 하지만 싫어하는 그와도 섹스라는, 육체라는 방법으로

둘 사이의 소통은 가능하다...

결국 이 감독이 우리 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다름을.. 인정하자는것 같다..

서로 이해 하지 못할지라고.. 상호 인정하자고.. 작게 이야기 하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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