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이지만.. 약간 재미는 없었던. "왕의 남자.."

사이블루 작성일 06.01.04 00: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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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내가 너무 기대 했나 생각 보다 재미 없었다..ㅋㅋ

그냥 감우성의 연기 좋았고.. 황산벌에서 약간 어색하던..

감독의 연출력이 좀 발전했다고 느낄정도....

생각해보면 근데 아주 현실적이고... 뛰어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광대놀이가 현실의 모순을 풍자하고... 권력의 위치바꿈을

이야기 한다.. 여기서 추가로 들어가는 연산군의 아픔..등이 보인다

광대놀이 참으로 위험하기 짝이 없다.. 광대놀이가 더 이상

놀이로서 기능하지 못하고.. 현실과 놀이의 경계는 사라지고, 궁궐

안에서 보여지는 여러 권력간의 싸움이 그냥 광대놀이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의 핵심 포인트는 장생이었음이 분명하다.. 허나 장생이

표현하는 권력의 문제... 그리고 신분계층에 관한 문제제기...

천민이 왕이 될수 없고 왕이 광대에 지위에 갈수 없는 이러한

문제제기는 공길과 연산간의 관계를 통해 표현된다 .. 여기서 나타

나는 동성애적인 코드는.. 이미 끝을 알수 있다.. 이둘은 무조건

죽는거다.. 여기서 웃기는 것은 공길과 연산의 관계가 지속되지

못하는 이유가.. 동성이기 때문이 아니라... 신분사이에 문제에

있음을 내비치면서... 약간 틀어서 논점에 들어간다.. 이영화가..

좋은 평가를 받는 다면 바로 이면 때문인거 같다... 연산은 엄마에

대한 안좋은 인상이 있는 유약한 인간으로 보이지만.. 권력이 있다..

허나 장생은 아무리 자유로운 영혼이며.. 쿨하다 할지라도.. 단지

의지할곳은.. 놀이판의 가는 줄 뿐이다.. 이 비유가..~ 정말 멋졌다..

ㅋㅋ 재미는 없지만 ... 권력의 모습.. 그 좁힐수 없는 간극을

보는 것 이 이영화의 재미가 아닌가 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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