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내공 : 상상초월
사회 빈민가에서 자란 빈쯔,사이드,위베르 이렇게 세친구의 하루동안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프랑스 방리유 지역에서 만년 백수로 사는 친구 셋이 무료한 나날을 보내다가 어느날 경찰이 잃어버린 총한자루를 주우면서 일이 묘하게 돌아갑니다. 뱅상카셀의 연기력은 혀를 내두를 정도더군요. 정말 실감나게 연기합니다.
이 영화는 어느 프랑스 변두리의 모습을 담았지만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지역과 지역,민족과 민족,국가와 국가간의 증오의 문제를 경고합니다. 내제된 분노의 감정이 우연히 폭발했을때 그것의 노도와 같은 분출을 잠재울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충격적으로 보여줍니다.
오사마 빈라덴이 품어왔던 증오가 911사태를 낳았고 현재 프랑스 아랍계 청년들의 차량 방화사태를 볼때 이 영화의 결말은 인류가 멸망하는 그 날까지 언제까지나 반복되는 현재 진행형이란 점을 잘 말해주죠.
흑백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속도감 있는 전개와 스냅사진을 찍는 듯한 사실감 넘치는 액션은 영화마지막 장면을 충격과 당혹의 도가니로 몰기에 충분합니다.
95년 칸느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품이라네요. 정말 초강추영화입니다.
프랑스 영화 아멜리에의 남자주인공이 이 영화의 감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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