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최고의 영화들

음3훼 작성일 06.01.28 19:02:07
댓글 2조회 1,721추천 2
113844254188233.jpg
113844254172031.jpg
113844254258347.jpg
113844254274688.jpg
113844254211435.jpg
113844254456455.jpg
113844254464417.jpg
113844254435233.jpg

- 영화내공 : 상상초월


1.타이타닉-

필자가 고3때 개봉한 영화인데요..

그때 제가 우반이라서 365일 자율학습을 했거든요..

그래서 하루도 나갈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타이타닉이 왜 그리도 보고 싶던지..

아파서 집에 간다고 담임한테 뻥치고 영화를 보러나왔는데

하필 그날 엄마가 담임을 만나러 학교에 온거에요..(뻥이 탄로났죠..)

그래서 다음날 정말 죽도록 맞았는데요..(개패듯맞았다고 해야되나?)


하지만 그렇게 맞아도 좋을만큼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특히나 my heart will go on..다시 이런 완벽한 영화음악이 세상에 나올런지..;;


그리고 마지막에 잭이 로즈한테 그러죠..

끝까지 살아남아 달라고..

만약 로즈가 잭을 만나지 못했다면 그저그런 부잣집 딸로 평생 불행하게 살아갔겠지만

잭으로 인해서 새로운 인생을 찾았고 영원히 잭을 기억하며 살아갑니다.

정말 감동적이죠..;


2.아마겟돈

제가 생각하기에 1990년대에 정말 재미있는 영화가 많았던것 같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영화산업에 거품이 끼고 거대자본이 투입하면서

뭐랄까..인간미가 없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매트릭스3 제작비의 50%정도로 만들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마지막 장면이 정말 압권입니다.


딸이 그네를 타던 모습, 그리고 해맑게 같이 놀고있는 모습이

브루스 윌리스의 눈에 환영처럼 스쳐지나가죠..

정말로 감동적인 영화..;


3.비트

지금의 정우성을 있게 해준 영화죠..

비트가 1997년쯤에 나온걸로 기억하는데

아직 비트를 능가할만한 영상미를 갖춘 한국작품은 올드보이정도밖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20대는 바람에 흔들리는 조각배같은것이다..'라는 주제를

완벽한 영상미속에 담아낸 작품이죠..

하지만 10대들한테는 이 영화를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10대에는 꿈을 갖는게 좋습니다.

저도 이 영화를 보고 꿈이 없이 살다가 이렇게 되어버렸..-_-;


4.번지점프를 하다

사실 저는 동성애적인 코드가 들어간 영화는 정말 안좋아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특히나 고 이은주씨는 남자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서 사랑을 주고

영화마지막엔 사고나 병으로 죽는..그런 역활을 많이 했었는데..

이은주씨가 이병헌씨한테 당당하게 다가가서 사랑을 주는 장면..정말 멋지게 잘 만들었습니다.

mt때 노을이 지는 강변에서 수줍게 탱고를 추던 장면은 잊을수가 없네요..


5.포레스트 검프

이 영화는 처음에 봤을땐 정말 재미있다가

2번째 봤을때는 좀 말이 안된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제니가 검프에게

검프의 아들을 소개시켜주는 장면에선 정말로 눈물이..ㅜ_ㅜ

영화내내 검프는 제니를 그리워하지만 결코 제니에게 가지 못하고

가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제니는 떠났지만 검프는 평생을 제니를 그리워하면서 살아갑니다.

정말로 사랑이란 그런것 아닐까..?

그런생각때문에 영화를 보고 많이 괴로운적도 있었지만

결국 "인생이란 뭔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그 외에도 올드보이,연애소설,달콤한 인생등이 제 인생 최고의 영화들이었습니다.

근래 들어서(2002년 이후) "내 인생 최고의 영화다"라고 말할만한 작품은 없었네요..

아마도 나이가 들어서 이젠 감동적인 영화를 봐도 더이상 감동을 느끼지 못하는 것일수도

있고, 혹은 감동적인 영화들이 90년대보다 적어진 이유일수도 있겠죠..^^









음3훼의 최근 게시물

영화리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