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정말 재미있는 영화를 한편 보게된것 같네요..
이 영화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재미있는것 같네요..
음악 영화이지만 나오는 남자주인공이랑 여자주인공이 모두 인형처럼 생겼고,
영화 초반부는 정말 너무 재미있어서 헤어나오질 못할 정도였구요..
영화 후반부에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랑 줄거리가 너무 비슷하고,
약간 루즈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마무리는 정말 훌륭하게 잘 된것 같네요..
(저는 성격이 약간 삐뚤어져서인지 주인공이 죽는영화가 좋더라구요..-_-;)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 몇가지..
1. 역시 사람들한테 재밌다고 많이 알려진 영화들이 재미있다..(ex>지금만나러갑니다, 말할수없는 비밀, 달콤한인생등등)
2. 영화에 나온것 같은 음악학교 다니면 정말 행복할것 같다는 잡생각..
여자애들은 다 이쁘고, 완전히 대학교같은 생활에 고풍스런 캠퍼스..ㅋㅋ
3.천식은 정말 뭣같다..
-저도 천식이 있는데 대학교 떨어지고
너무 충격받은 상태에서 밥도 잘 못먹고 하니까 진짜 저렇게 되더라구요..
다행히 그 이후로 추가합격하고 지금까진 잘 살고있는데,
왠지 제 스스로도 제가천식때문에 오래 살진 못할것 같더군요..
이건 뭐 완치도 안되고 몸에 무리하면 폐에 구멍이 뚫린것 같은 증상때문에 죽을것 같으니..-_-;;;
4.역시 잘생기고 볼일이다...;;
영화 초반에 정말 몰입해서 봤는데
남자주인공이 두명의 천사같은 여자들한테 대쉬를 받는데,
그중에 한명을 무참히 차버리는거 보면서..마치 내일인것 처럼 행복하다가
영화끝나고 현실로 돌아와보니..비참하다는..-_-;;
영화 중간쯔음에 남자주인공이 다른 여학생한테 사과를 준다고 하니까
여자주인공이 꼬집는 장면인데..별것도 아닌 장면이 왜이렇게 부럽던지..-_-;;
5.피아노 연주도 참 감동적일 수 있다..
평소에는 클래식 음악이나 피아노 연주라고 하면 듣지도 않고, 줄창 가요만 듣곤 했었는데
이 영화 ost들어보니까 진짜 예술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