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내공 : 우수함
오늘 17번째 생일을 맞이하며 미역국도 못먹은 생일날
친구들과 생일겸 영화를 보러갔습니다.
스티븐 감독 이름하나 믿고 그냥 영화를 보러 들어갔는데
보고나오면서 후회되더군요.. "좀 알고볼껄.. 하고말입니다
솔직히 테러와 그다지 관련이 깊지않은 우리나라와는
약간 안맞는영화일수도 있을수도 있겠더군요
보면서 어떠한 동질감,공감 같은건 느낄수 없었고..
스릴도 예고편에서 기대한만큼 없었습니다
하지만.. 보는내내 생각하게 만들고.. 끝나고나서도 생각하게만들고..
여운에 여운을 남기는 그런영화였습니다.
1972년 올림픽 사건을 실화로 해서
인질들을 살해한 배후 인물들을 살해하기 시작하는 내용이고
그것이 누가먼저 시작한 사건이 아닌 애초부터 끝없는 복수에 복수극이였으며..
악은 악으로 종식 시킬수 없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끝없는 복수가 계속되는 끝에
주인공은 자신이 복수한 수단으로 자신이 똑같이 복수당할수 있음을깨닫고
불안에 떨며 하루하루를 지내게 됩니다.
폭탄이 설치되있을까 온집을 뒤지고도 끝내 잠을 이루지못해.. 옷장속으로 들어가는
한 사람을 보며 누가 저사람을 저렇게 만들었을까 생각 하게 되더군요
무엇이 악이며 무엇이 선인가...
시작부터 끝이없었던 복수극에 뛰어든 주인공은 결국 이 일을 그만둠과 동시에
평화를 제안하며 끝납니다.
우리나라에 올드보이나 금자씨에서는 느낄수없었던 또다른 복수에 대한 생각을 안겨줌과
테러에 대한 평화적 해결방안을 제시해준것같습니다.
쓰레기라고 평점주는사람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다지만.. 그냥 지루하다는 이유로
쓰레기라는 평을 주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2시간 40분이 좀 길게 느껴질수도 있겠습니다만 스티븐 감독은 그 긴시간동안
우리에게 한번 생각해보라는 시간을 준건 아닐까 싶습니다.
( 여기까지 개념어린 리뷰였습니다)
알랄랄의 최근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