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킹온 헤븐스 도어

canon7 작성일 06.02.16 06: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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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어디선가 많이 들어 본 제목이고 언젠가 꼭 봐야지 하는 영화였는데 그 동안 잊고 있다가 밑에 있는 감상평을 보고 결국 어제 저녁에 보고말았네요. 저 역시 리뷰 남길께요.


"죽음을 앞둔 두 남자의 마지막 여행."
영화의 줄거리를 한 문장으로 쓰라면 바로 이것이다.영화는 죽음을 앞두고 있는 두 남자가 마지막으로 바다를 보기위해 병원을 탈출하는 것에서 시작해 결국 바다에 도착하기까지 두 사람이 일으키는 유쾌한 소동을 보여준다. 죽음을 소재로 하는 영화이지만 과장된 내용과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연기로 보는 내내 즐거웠다. 코믹하고 유쾌한 영화임에는 틀림없지만 마지막 장면이 주는 여운과 감동은 결코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것이었다. 바다에 도착해 '두려워 할 것 없어'하고 루이가 마틴에게 하는 말은 비장감마저 감돌게 한다. 죽음을 코앞에 둔 사람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담담함과 여유로움이 배어있는 명대사라고 생각한다. 이쯤되니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만약 저 상황에 처한다면 루이처럼 담담한 태도를 취할 수 있을까?' 라고 자문하지만 대답은 '글쎄... 실제로 그렇게 되어봐야 알겠는데'이다. 죽음에 대한 문제는 직접 그 상황에 처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생각한다. 죽었다가 되살아난 사람들 말고는 그것을 아는 사람은 없을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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