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고 계속 방학이라 영화에 탐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탐독한 나머지 하루에 3~4편의 영화를 계속 보게 되었고, 돈이 되면 영화관에서 돈이 안되면 집 컴으로라도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저께 알바비도 받았고 해서 근처 극장에 가서 하루에 영화 3편을 보고 왔습니다. 그 결과 알바비 상당수의 금액이 없어졌지만..... 그래도 괜찮은 영화 3편을 봐서 돈은 아깝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항상 다른 님들의 리뷰를 읽고 있었지만, 오늘은 이렇게 글을 써보기로 합니다. 우선 제가 맨 처음 본 영화는 뮌헨 이었습니다.
결론 부터 말씀 드리면 뮌헨... 이영화 스필버그의 영화 중 쉰들러 리스트 이후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나은 작품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물론 이 영화가 지루하고 어려워서 낮은 평가를 주시는 분도 있었지만, 영화를 재미로만 평가 한다는 것은 너무 편향적이 라고 생각 합니다. 맞습니다. 3시간 정도의 길고긴 런닝타임, 지루하고 느린 전개, 어려운 구성, 서로 지 잘났다고 떠들어 대는 놈들...... 우리나라에선 잘 안되는 영화에 속하겠죠.. 하지만 스필버그가 진정으로 원한 건 재미가 아니었다고 생각 합니다. 재미로 치면, 007 같이 멋있는 배우가 나와서 아무런 걱정없이 적으로 설정한 어느 놈들을 멋지게 총으로 쏴대고 미국과 그 기타 떨거지 국가들을 마치 가장 신성하고 가장 위대한 국가로 치부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영화가 재미 있겠지요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재미를 추구한게 아니라 테러와 살인 그리고 폭력 이 결국엔 어떻게 돌고 도는 지를 알려 주는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보복이란 개념이 어떻게 한 선량한 아버지와 가장을 변화 시키는 지도요... 결국 이 영화는 팔레스타인을 위해서도 이스라엘을 위해서도 존재하지 않는 우리 모두에게 시사해 주는 영화 입니다. 폭력에 대해서 테러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그 것을 표현하는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 났다고 생각 합니다. 처음엔 애국심으로 중간은 복수심으로 마지막엔 두려움으로 변한 주인공의 심리를 잘 표현 했다고 생각 합니다. 이것은 마치 지옥의 묵시록에서 볼수 있었던 인간의 변화와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 변화의 모습과 심리는 비단 주인공 뿐만 아니라 다른 팀원들도 마찬 가지 였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구성에 대해서도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좋았다고 생각 합니다. 물론 너무 느리고 어렵게 느껴 졌지만, 타겟을 하나하나 처치 해 갈때마다의 변화를 잘 살렸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백미는 쉰들러 리스트 에서도 볼수 있었던 시대 묘사 입니다. 그 시대에 있었던 진짜들 본뜬 가짜를 더 진짜처럼 만들어 냈던 쉰들러 리스트 처럼 이 영화도 그렇게 치밀한 시대 묘사가 돋보입니다. 그리고 대사 하나하나 소품하나하나에서 주제 의식을 느낄수 있었던 같습니다. (폭탄 전문가가 만지던 장난감--돌고 도는 장난감 처럼 결국은 폭력은 돌고 도는 것 등등등) 아무튼 제가 느낀 것은 이 정도 까지 입니다. 작년 고삼 시절에도 부모님 속여 가면서 우주 전쟁을 보았었 습니다. 그리고 참 실망을 했고 스필버그가 망령 났다면서 욕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아직도 스필버그는 건재하고 브랜드가 아직 유효 하단걸 이 영화를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