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상당한 여운의 헤드윅

영세리 작성일 06.04.21 09: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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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정말 특이한 영화다.

초반부터 이상한 여자가 나와서

남자 목소리로 건즈엔 로지즈 스러운 노래를 불러재끼면서

시작되고...

참 보기 불편한 영상과...

노래 부르던 배우가 남자라는걸 금새 깨달음과...

신들린 한곡이 끝나고 비춰지는 동성애 코드...

이 이상한 영화는 Origin of the love라는 곡과 함께

시선을 끌어잡는다.

어느새 초반의 불편한 심기는 사라지고

헤드윅의 "앵그리인치"밴드에 열광 하게 된다.



영화는 헤드윅의 노래를 통해서

그가 살아온 삶을 보여준다.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닌 삶속에서

그가 사랑했던 사람들

주옥같은 노래를 듣다보면

영화는 끝난다.

마치 한편의 뮤직컬과 흥겨운 락엔롤 공연을 본듯한 기분이며

이 여운을 떨쳐내기가 쉽지가 않다.

상당한 중독성으로 한번이상 보게 되고...

OST를 구해서 듣게 되고....

영화를 보다보면...헤드윅은 분명 남자라는 걸 아는데...

여자처럼 보이고...

그닥 이쁘지는 않지만...어떤 앵글에선 상당히 섹시하고 이뻐보일때가 있다.

그러서인지...

지금 나의 mp3플레이어에는

건즈엔로지즈와 라디오헤드를 섞어놓은 듯한....

헤드윅의 OST....

참으로 오랜만에 락밴드의 음악에젖어 조용히 열광해본다.

(참고로 우리나라 뮤직컬음반은 많이 기대하지마세요.
한국어의 발음의 특성상 오리지날의 맛이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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