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래 이런 히어로물을 즐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엑스맨 만큼은 전 시리즈를 다 챙겨보고 있습니다.
선과 악의 단순한 대립구조가 아닌
인간과 뮤턴트의 갈등
또, 뮤턴트 안에서의 각자 가진 가치관의 갈등
선과 악의 구도도 모호한점에
그저 히어로 물이 아닌 나름의 인문학적인 철학을 보여줍니다.
엑스맨의 시간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보면
정주행 하는데 재밌지 않을까 싶어요.
'데이 오브 퓨처 패스트'부터 기존의 엑스맨은
완전히 탈바꿈 됩니다.
원래 순서라면
퍼스트 클래스-엑스맨1-2-3-데이 오브 퓨쳐 패스트
이런 순서였던 영화가
데이 오브 퓨쳐 패스트에서 울버린이
퍼스트 클래스 직후로 타임워프 한 후
역사가 완전히 바뀌게 되버리죠.
그래서 기존의 엑스맨 1.2.3편이 무색해지는겁니다.
기존의 엑스맨1.2.3편은 울버린이 겉돌았던 바뀌지 않은 미래였고,
울버린이 개입한 후 새롭게 열린 세상이
아포칼립스가 되는것이죠.
엑스맨1.2.3편에선 미스틱이 메그니토 곁에 남았지만
바뀐 역사에서 퍼스트 클래스 이후
미스틱은 세상을 구한 영웅이 되어있고,
아포칼립토에서 보면 찰스 곁에 남아있죠.
그리고 엑스맨3에서 진과 싸이클롭이 죽지만
바뀐 미래로 인해 죽었던 진과 싸이클롭이
데이 오브 퓨처 패스트 엔딩에 다시 살아나게 되죠.
하지만 자비에교수의 탈모는 막을 수 없었나 봅니다.ㅠㅠ
전신을 다 가려도 섹시한 여자 제니퍼 로렌스.
이젠 제니퍼 로렌스가 아닌 미스틱은 상상할수 없습니다.
원래 미스틱과 비스트는 실제로 연인 관계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둘다 파란색?ㅋㅋㅋ
그리고 중간에 헤어지게 되죠.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이 둘의 상황을 고려해(?)
아포칼립스에서 매우 어색한 재회씬을 만들어줍니다.
보면 연기가 아니라는게 느껴질 정도..ㅎㅎ
아쉽지만 제니퍼 로렌스의 미스틱은
아포칼립스가 마지막이라고 합니다.ㅠㅠ
어짜피 설정상 미스틱은 어떤 배우를 갖다놔도
어색하지 않겠지만...
위에 시리즈에서 울버린 시리즈를 안넣은것은
그냥 외전격으로 보시면 되구요.
지금까지 두편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울버린의 탄생'까지만 권합니다.
조만간 3편도 개봉한다는데
'더 울버린'같은 망작이 안나왔음 하내요.
지금까지 나온 전 시리즈까지는 아니더라도
프리퀄 3부작정도 정주행 하시면
엑스맨의 세계관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즐겁게 즐기실듯 합니다.
마지막에 자막 올라가고 쿠키영상 나오니
끝까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