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성장하는 배우 고아성

영세리 작성일 15.10.05 18: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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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에서 오피스까지

그녀가 걸어온 필모그래피를 보면 천만영화 괴물로 급부상 했으나...

역할이 크던 작던 꾸준히 활동하면서 배우로써의 경험치를 쌓아가는걸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아성이란 배우가 참 괜찮다고 느끼는건

여느 여배우들과 달리 뛰어나게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것도 아니고,

자신이 컴플랙스로 느낄 수 있을만한 것들도 바꾸지 않고 연기에만 몰입 하는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전작 우아한 거짓말과 오피스는 그녀가 아역과 성인배우의 경계선 처럼 느껴집니다.

앞으로의 모습이 상당히 기대되는 여배우중의 한명입니다.

 

자...영화 포스터 볼까요?

우리나라는 정말 포스터가 항상 중요한것 같은데...

포스터땜에 장르가 왜곡되고, 거기서 오는 관객의 무관심으로 인해

좋은영화들이 뭍힌경우가 꽤 많이 있죠.

현실밀착스릴러를 표방하면서 포스터는 형사범죄물임을 연상합니다.

박성웅이 형사로 나오고 고아성은 인턴사원으로 나오는걸 알면...

아...박성웅이 사건을 풀고,,,고아성이 결정적 단서?혹은 해결에 도움을 주는구나...

이렇게 연상 할것같내요.

 

하지만...전혀 아닙니다..

이 영화는 스릴러라기보단 공포에 가깝고,

범죄수사물 영화가 아닙니다.

 

어찌보면 정말로 너무 현실적인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일수도 있습니다.

미생은 이영화에 비하면 굉장히 잰틀할 정도죠.

영화의 오프닝에서 한회사의 과장이 자신의 일가족을 살해하면서 영화가 시작되는데...

우리가 집중해서 뇌리에 박혀있던 "김과장의 일가족 살해"라는 모티브를 각인시켜놓고

진행되지만 영화 자체는 사건은 아웃사이더로 빠지고

그냥 삶 자체가 전쟁같은 회사의 내면을 보여주죠.

 

시골에서 올라와 월세 아끼려고 직장이 서울인데 부천에서 출퇴근 하는 인턴과

외국유학파에 집은 잠실인데 출근하기 불편해서 회사앞에 원룸 얻은 인턴.

힘들어하는 인턴에게 너무 열심히 하지말라는 충고를 건내지만

한편으로 다른 인턴을 지지 하는 여자 대리.

김과장이 왜 가족을 죽여야 했는지에 대한 이슈는 하룻밤 기사거리에 불과한

우리 삶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뉴스를 보고 있는 자신을 한번 돌이켜 보세요.

이웃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면서 측은하며 느끼지만...

현실은 결국 나 살기도 힘든 세상인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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