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Lord of War

M_L 작성일 06.04.28 07: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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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전세계적으로 5억 5천만정 이상의 화기가 유통되고 있어.

12명 당 한명 꼴이지.

문제는, 나머지 11명을 어떻게 무장시키냐는 거야"


90년대 냉전 시대는 끝이 나버렸다.

구소련 체제는 무너지고 미국의 승리 자본주의의 승리로

인류는 새로운 평화의 체제로 돌입하는 것처럼 보였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렇게 느꼈다.


그러나
천부적인 중개상인의 재능을 가지고 있던 유리 오르로프(니콜라스 케이지)는
달랐다.
그는 구소련이 무너진 뒤 처리가 애매한 수많은 무기들을 암거래를 통해 처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얼마 안지나 그에게 엄청난 부를 가져다 주었다.

"LORD OF WAR"

라는 칭호와 함께 말이다.

앤드류 니콜 감독 하면 가장 떠오르는 영화는
그가 만든 영화보다는 그가 쓴 각본이 떠올랐다.
"굿모닝 굿애프터눈 굿이브닝"
이라는 대사가 인상적으로 느껴졌던

트루먼 쇼.

그래서 영상보다는 그 스토리에 큰 기대를 걸게 되었고
그 예상은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더불어 니콜라스 케이지의 독특한 연기와 이 영화는
완벽한 싱크로율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무기 팔던 중 위기 상황을 모면하는 그의 기지는 가히 압권!
(물론 에단 호크의 후까시가 있기에 더 멋졌긴 했지만)

BuffaloSpringfield의 ForWhatItsWorth로 시작하는 오프닝에서는
하나의 총알이 제작 과정에서부터 유통과정에 걸쳐 사용되기까지 해학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오프닝 그대로 이다.
지저분하고 추잡하고 잔인하게 만들 수 있는 영화를 앤드류 니콜 감독은
해학적으로 관조적으로 무관심하게 만들었다.
많은 평론가들은 이런 로드 오브 워를 악평했지만

어떠랴? 재미만있고
충분히 미국의 악독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거늘....





(실은 할리우드 평론가들... 켕겨서 악평한게 아닐까?)



p/s 포스터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니콜라스 케이지의 얼굴을 모두 총알로 콜라주 기법을
사용해 만들었습니다. 뇌속이 모두 총알로 찰 정도로 무기파는 것에 열정을 쏟은 유리
오를로프의 성격을 알 수 있는 멋진 사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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