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내공 : 상태나쁨
구세주..
계속 웃기는걸로만 나가도 시원찮을 판에
마지막엔 가족의 소중함을 통해 감동을 주려는 의도였는데..
음악 슬픈거 틀어놓고 주연배우들이 우는 연기만 하면
가족의 소중함과 감동을 관객들이 느낄거라 생각하는지...?
더군다나 처음엔 웃기다가 나중엔 우는 스토리 라인..이제 정말 식상하고 관객에게 안먹히죠..
저는 극 후반부에 관객에게 눈물을 주는 장치가 엽기적인 그녀나 아이엠셈같이
훌륭하길 바라는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한국 영화들은 다 관객에게 억지 눈물만을 요구할뿐
감동은 주지못합니다..;
(웰컴투동막골에서 마지막에 신하균이 씩 웃는 장면이나
왕의남자에서 이준기가 다시태어나도 광대로 태어나겠다고 말하는 장면은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줘서 참 좋았는데..
요즘 감독들은 처음엔 막 웃겨주고, 나중엔 한 30분정도 투자해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해야만 흥행이 된다고 생각하는듯 해서 좀 안타깝네요..
영화라는게 한장면에도 충분히 감동받고 진심으로 눈물을 흘릴수 있는건데..)
여하튼 잡설하고 정리하자면
최성국 친구로 나오는 그 사람이 최성국이랑 같이 납치당해서
훈련받는것 딱 10분빼고 나머진 완전 쓰레기입니다.
왠만하면 정신건강상 보지 마시길^^
나도열 역시..;왜만들었는지 의심가네요..
조여정이 브라만 한 장면..
딱 하나빼곤..나머진 99.98%는 과감히 쓰레기라고 평가 가능..;
김수로..바람의 전설에서 이런 내용의 대사를 하죠..
"사람하나 병신만들면 빵에서 몇년이나 살려나?
여하튼 내가 쭉 돌아다녀보니까 대구교도소가 제일 좋더라고..
거기 교도관들은 무슨 매너동아리 출신인가?
다들 매너가 철철 넘쳐요 아주..;"
이렇게 조연으로 나왔을때는 아주 감칠맛 나는 연기를 하던 그가..
역시 조연으로는 아직 내공부족인듯...;
cf>얼마전에 최민식이 파워인터뷰에서 그러더군요.
스크린 쿼터제가 폐지되면 한국 영화는 점차 원초적이고 자극적인 코미디 영화 일색으로
변해갈거라고..그래서 왕의남자 같은 영화는 더이상 나오기 힘들거라고..;
왠지 흡혈형사 나도열, 작업의 정석, 구세주 등등의 영화를 보고나니
그말이 공감이 되네요..;
전 스크린 쿼터 폐지 되야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앞으로 이런 쓰레기 영화들만 계속 양산되고,
왕의남자나 웰컴투동막골 같은 정말 괜찮은 영화를 못보게 된다고 생각하면요..
너무 암담해서 그냥 스크린 쿼터 유지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90년대 후반 쉬리의 대성공 이후부터 2005년까지의 한국영화는 정말
다양한 장르의 훌륭한 수작이 많이 나왔는데..
어째 점차 퇴보하는 느낌이 들어 슬프네요..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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