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내공 : 우수함
어제 8:50 서울 극장에 구타유발자 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밑에 어느 분의 글을 보니... 그다지 재미 없게 보신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냥저냥 볼만 했달까요?
저는 영화적 지식도 일천하고, 의미 부여에 그다지 비중을 두지 않는터...
재미만 있으면 장땡이다. 이겁니다.
감독이 뭘 말하고자 하는지, 현실을 반영하는지 어쩌는지... 솔직히
저한테는 관심 사항이 아닙니다. 오로지 재미만 있으면 되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재밌는 영화와 별로인 영화를 한 마디로 정리합니다.
구타 유발자... 어중간하게 재밌습니다. -_-;;
위에서도 밝혔듯이 저는 영화 지식이라곤 눈꼽만치도 없습니다.
때문에 리뷰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고... 단지 느낀 점을 서술할 뿐입니다.
흠... 리뷰라기 보다 잡담이 어울릴라나요? -_-;;
일단 배우에 대해서 말해 보겠습니다.
한석규... 나오긴 하는데 많은 장면에서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밑에 분의 말처럼 비중이 없는 역활은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이 모든
일의 원흉일 수 있습니다.(이 정도까지는 스포가 아니라고 봅니다.)
살인미소 오달수...
정말 살인 미소입니다. ㅜ.ㅜ 영화관이나 다운 받아서(-_-;;)
보신 분, 보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살인 미소입니다.
정말 엄청난 포스가 느껴지지요... 정신 살짝 나간, 시골 촌놈(비하 발언
아닙니다. ㅜ.ㅜ)을 지대로 연기했습니다. 이 분 때문에 한참을 웃었네요.
이문식...
개인적으로 이 배우 무척 좋아합니다. 공공의 적에서 '산수'역으로
잠시 나온 이후...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특히 설경구가 발로차자
의자에 묶인체로 발로 끌기... 눈물나게 웃었습니다.
얼굴만 봐도 우긴 이 사람... 여기서는 아닙니다. 상당히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로 나옵니다. 처음으로 이문식이라는 사람의 연기를
웃음없이 보았습니다. 연기 변신이라면 연기 변신이겠네요.
이번 영화에서 이문식씨의 연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 외에 성악과 교수...
초반에 이 사람때문에 지대 웃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그 느끼함에 소름이 돋습니다. 제가 시사회 보다가 한 마디를
했는데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웃더군요. 장면은 교수가
여학생에게 찝적,찝적 느끼하게 굴 때 입니다.
" 이... 영화 괴물 영화야? 공포물이야? "
이 영화에서 이 사람이 제일 웃겼던 거 같네요.
물론 연기도 제대로 입니다.
여학생...
누군지는 모르겠습니다. 처음에 볼 때는... 별로인거 같은데
볼수록 이쁘네요. 몸매도 이쁘더군요. -_-;;
짧은 치마 입고 잘도 뛰어 다닙니다. 이건 스포일 수도 있는데...
초반에 팬티가 벗겨진 이후... 계속 노팬티로 다닙니다. -_-;;
고삘...
이 녀석... 불쌍하기도 하고... 뭐 이런 병신이 다 있나 싶은데...
끝으로 갈수록 위대해(?) 집니다. 오오~ 감탄 나왔습니다.
이 외에... 이문식 똘마니 둘...
동네 양아치로 자주 등장하는 떨거지 둘이 나옵니다.
그 중 한명은 꽤나 얼굴이 알려진 사람인데... 역시나 알려진
값을 하더군요. 꽤나 웃겼습니다. 한명은 뭐 그냥저냥...
시사회 끝나고 나오는데...
옆에서 어떤 사람이 그러더군요.
" 이 영화 심오하다면 굉장히 심오한 영화인데...
감독이 말하고자하는 의미가... 어쩌고... 저쩌고... "
지 여자친구한테 말하는가 봅니다...
... 한대 때려줄려다가 말았습니다.
영화 보시겠다 하는 분은 안 말리겠습니다.(-_-;;)
시사회 아니었다면 저는 제 돈 주고 봤을 겁니다. 물론...
한번 더 볼 영화는 아니지만...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보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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