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이 영화들 아직 못 보셨나요?

아자가올 작성일 06.07.14 23:33:07
댓글 11조회 1,836추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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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아래에 소개해놓은 영화들은 일반 사람들이 잘 모르고 지나갔던 영화들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되던 것들을 모아놓은 것입니다.
'이거 존내 유명한건데 너만 아는것처럼 자랑질 하지마라'
'뒷북질 자제효'
같은 태클들은 정중히 거절합니다.
아래 영화들중 하나라도 못보시고 지나가신분들이 있으면
그분들을 위한 영화 추천글이니
시비 걸고 싶으시면 딴데 가서 거시길...



1.분닥세인트
-조금은 특이한 형제 이야깁니다.특이한 능력으로 불의와 맞서다가 여러가지 상황이
벌어지고 이런 특이한 사건들을 맡은 형사와 그 관계가 다시 얽히면서 전개되는 이야기가
꽤나 흥미롭습니다.굳이 장르를 정의하자면 버디액션 쯤 될까요?윌리엄 데포가 오랜만에
형사로 출연하는데요 평소에는 볼수없던 그의 특이한 모습들을 감상하는것도 재미있습니다.
카리스마도 여전하구요.4-5년전에 극장에 잠깐 걸렸다가(그것도 서울만) 비디오 시장으로
직행했었는데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시 회자되기 시작하면서 인기를 끌었던
영화입니다.그래서인지 전혀 상관없는 영화가 국내 비디오시장에서 분닥세인트2로
둔갑해서 나오기도 했었죠.

2.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이영화 역시 한국 배급사에서 이상한 한제를 가져다 붙였는데,
원제는 '하이 피델리티'입니다.
나이는 찼는데 자기가 뭘 해야 하는지, 뭐가 중요하지도 모르는 30대의 한남성이
떠나간 사랑을 다시 찾기 위하여 고군분투해가며 느끼는 것들
그리고 자신이 원하던것이 무엇인지 깨우치게 된다는 스토리 입니다.
시놉시스만 보신다면 뻔한 사랑이야기 같지만 보시면 특이한 구성과
이야기 방식에 재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존쿠삭과 함께 잭블랙이 조연으로 등장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에서의 잭 블랙이 가장 잭 블랙 다운것 같더군요.굉장히 매력적입니다.
20대 후반에서 30대의 평범한 남자들을 주인공으로 해서
소설을 쓰는 닉 혼비 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어바웃 어 보이' ' 나를 미치게 하는남자' 의 원작자로도 유명하죠.
세편 모두 볼만한 영화,소설들입니다.
특이한 연애물 좋아하시는분들께 추천 합니다.

3.동창회 대소동
-이것 역시 한제와는 전혀 상관없이 원제는 '그로스 포인트 블랭크'입니다.
애초에 이 글을 쓸때 이 영화는 생각에 없었으나 위에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를 쓰면서 같은 존쿠삭 주연이기에 갑자기 떠오르네요.
한 킬러가 오랜만에 우연한 기회에 동창회에 참석했다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거기서 벌어지는 소동들을 영화로 나타냈습니다.
소재도 특이한만큼 영화도 특이하게 재미납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부담없이 재미있게 보실수 있을듯.

4.락스탁 & 투스모킹 배럴즈
-의외로(!)이 영화를 아직 안 보신분들이 있으시기에 한번 올려봅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올 당시에 정신없는 스토리로 꽤나 떠들썩 했었는데
흥행은 참패하고 뒤늦게 붐을 탔던 영화입니다.물론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요. 지금은 마돈나와 결혼이후 이상한 영화만 찍어대고 있다는 소문이 돌지만
가이리치의 출세작 이기도 하죠.
아직까지 보실 기회가 없으셨다면 무조건 보셔야 하는영화입니다.
후회없으실듯...

5.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 가지 이유
-전형적인 하이틴 로맨틱 코미디 물입니다.미국 고등학교에서 괴짜인 남녀가
우연한 내기에 휘말리면서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인데요
저는 그다지 재미없게 봤지만 그 당시에 같이봤던 여자친구가 굉장히 좋아하더군요.
원래 영화콧대가 상당히 높았던 여자였던지라 왠만한 영화제에서 입상작이 아니면
처다도 안봤는데 이영화를 보고 나더니만 굉장히 좋아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확실히 여자들은 이런쪽에 약한가 봅니다.
전형적인 하이틴 로맨스 영화인데, 여자분들은 아마 거의 다 좋아하실듯.
참, 지금 생각해보니 히스 레저의 어릴적 모습도 좀 귀여웠습니다.

6.프리퀀시
-밑에 Betel님이 리뷰를 참고하세요.
개인적으로도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7.수어사이드킹
-스릴러라고 해야겠네요.긴장감을 즐기시는 분들께 추천해 드리는 영화입니다.
심하게 머리를 쓴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한가지 사건이 벌어지고
그 사건에 대한 긴장감을 놓지않은채 다른사건으로 또 옮겨가면서
감정몰입을 유도하는 그런 영화입니다.
그다지 잔인한 장면 없이도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진땀빼게 하는 영화입니다.
마피아 두목을 납치한 겁없는 대학생들의 이야기인데요
왜 납치되었는지는 영화를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마피아 두목으로 출연하는 크리스토퍼 월큰 아저씨의 카리스마가
영화내내 철철 넘칩니다.
개인적으로 이영화에서 월큰 아저씨 별다섯개 입니다.

8.조지 클루니의 표적
-개봉당시 미국에서는 골든글러브 주요 부분을 휩쓸면서 상당히 주목받았었는데
의외로 국내에서는 흥행 참패하면서 알져질 기회가 잘 없었습니다.
후에 '에린 브로코비치'와 '트래픽'으로 스티븐 소더버그가 재조명 되면서
뒤늦게 다시 알려진 영화입니다.
탈주범과 FBI요원간의 사랑이야기라고 하는게 적당하겠네요.
하지만 탈옥에서부터 갖가지 자잘한 에피소드들이 이어지는데요
개인적으로 제가 이제껏 본 영화중 Best5 안에 꼽는 영화입니다.
조지클루니가 정말 완전 멋지게 나옵니다.
맛깔나는 대사와 남자냄새 물씬 풍기는 소설로 유명한 레너드 엘모어
원작이니 만큼 기대하셔도 괜찮습니다.
눈오는날 스카이 라운지 pub에서 제니퍼 로페즈와 조지클루니가 만나는 장면은..
참 그야말로 멋집니다...
쿨한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추!
정말 영화 끝내줍니다!

9.무언의 목격자
-국내에는 소개되기 힘든 동유럽쪽 영화입니다.(아마 러시아 영화인듯..정확치는 않네요..)
그만큼 국내에 들어왔으면 뭔가 있으니 수입 됐겠죠?
물론 제가 여기 지금 소개하는 영화이니 만큼 흥행은 쫄딱 망했었구요
조금 예전 영화(90년도 후반쯤으로 기억합니다)라 화질이나 질감은
좀 촌스러울스도 있겠지만 영화 내용만큼은 굉장합니다.
호러에 가까운 스릴러인데요 보는내내 불편합니다.
2시간 가까이 화장실을 참아야 하거든요..-_-;;
손에 땀도 흥건하고..-_-;;
그만큼 몰입도는 보장하는 영화입니다.
벙어리 여성이 살인사건 현장을 목격하게 되면서
그 살인자들에게 쫓기게 된다는 내용인데요
런닝타임 내내 시나리오가 어떻게 전개될지 전혀 예측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1인칭 시점을 효과적으로 사용해서
긴장감도 배가됩니다.
요즘처럼 칙칙하고 무더운 여름밤에 제격입니다.

10.떼시스
-'디 아더스'로 일약 헐리우드의 주목받는 감독으로 떠오른 스페인 출신의
알렉한드로 알메나바르의 데뷔작입니다.
데뷔작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만큼 치밀하고 빈틈없는 구성이 멋집니다.
이영화도 호러와 스릴러의 경계가 모호한 영화인데요
호러나 스릴러 마니아 분들앞에서 이영화 잘못 이야기 하면
욕먹을만큼 그쪽 바닥에서는 지명도 높은 영화입니다.
물론 90년도 후반에 개봉당시 흥행은 참패했습니다만
영화 하나는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스너프 필름이 우연히 발견되면서 쫓기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긴장감이 대단합니다.
위에 '무언의 목격자'와 함께 여름밤에 보면 좋은 영화 1순위 입니다.




제가 군대가기전에 재미있게 봤던 영화들인데요
흥행 에는 실패했지만 뒤늦게 알려졌던 영화들 위주로 모아봤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지금처럼 영화공유가 일반화되어있지 않아서
영화에 대한 정보를 주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영퀴"를 하면서
주고 받았었는데요 그때 자주 회자되던 영화들이 갑자기 생각나서
이렇게 몇가지 추천해 드립니다.
그때는 비디오 대여점에서 열심히 빌려다 보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그때보다 편하게 영화 보실 수 있으니 어떨지 모르겠네요.

위에 영화중 몇가지나 보셨습니까?
9~10개 : 캐백수일 가능성 80%
6~8개: 평소 영화에 대해서 잘 안다는 소리를 듣는 20대후반 혹은 30대 초반
4~6개: 영화를 좋아하는 평범한 대학생 혹은 휴학생
0~4개: 사회생활 열심히 하고 대인관계가 좋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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