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스승의 은혜

J3park 작성일 06.08.04 1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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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어중간


∴제목 : 스승의 은혜 (2006)
∴감독 : 임대웅
∴출연 : 오미희, 서영희, 여현수, 이지현, 박효준 모든 출연진 보기
∴기타 : 2006-08-03 개봉 / 93분 / 공포,스릴러 / 18세 관람가
∴줄거리 : 정년퇴직 후 시골에 혼자 살고 있는 박여옥 선생에게 16년 전의 제자들이 찾아
온다. 다리를 쓰지 못 해 휠체어로 거동하는 선생님을 수발해온 제자 미자가 선생님을 기쁘
게 해드리기 위해 예전 급우들을 부른 것. 결혼을 앞둔 반장 세호와 부반장 은영. 어릴 때
는 돼지라고 돌림받았지만 이제는 늘씬해진 순희, 운동을 잘 했던 달봉이, 선생님이 각별히
사랑했던 명호 등이 그들.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 그들, 그러나 서늘한 공기가 감도는데...
반장 세호와 부반장 은영은 가난한 집안형편으로 모멸감을 받았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순희의 날씬한 몸매는 박선생의 놀림에 상처 받은 후, 성형과 거식증으로 얻어진 것. 축구
선수가 꿈이었던 달봉이는 박선생의 체벌로 장애인이 되어버렸다. 명호의 어머니는 탄원서
를 썼다가 박선생에게 정신병자로 몰렸다. 서로 다른 상처들을 감춘 채 애써 감사의 인사를
박선생에게 올리는 그들. 박선생에게 수업중간에 쫓겨나 그날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고 이후
학교를 그만 둔 정원. 이제, 피냄새 자욱한 보답이 시작될 시간, 박선생의 숨겨진 비밀이 그들의 증오와 마주친다.



∴감상평 : 나는 어릴때부터 공포물을 정말 좋아했다. 공중파 TV에 나오는 공포드라마, 부터 매주마다 하는 실화를 바탕으로한 재연드라마, 여름특수를 틈타서 나오는 쇼프로들의 남량특집극들, 만화책, 소설책...부터 시작해서 정말 좋아했었다. 그 중에서 매주 토요일밤 SBS에서 방영된 "토요 미스테리극장" 의 엄청난 열혈팬 이었다. 매주 토요일 그 시간 한시간은 꼭 티비앞에 붙어 있었다. 다른 방송국에서도 시청자의 재보를 바탕으로한 유사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었지만 "토요 미스테리 극장" 의 그 당시 엄청난 분장부터, 충격적인 내용까지...한번 보면 그날 저녁에 화장실가는거부터 잠자는거까지 무서웠다. 그런데도 뭔가에 이끌려 매주마다 보게되는 중독성...
근데 언제부터 최근에 본 공포물중에 재밌게 본 영화가 없는것 같다. 간뎅이가 부은건지,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맘 한구석에 자그마한 기대를 하고 공포물들을 본다.
몇일전에도 역시 자그마한 기대를 하면서 나를 만족시켜 줬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본 "유실물".. 영화를 보는 내내 얼굴에 실소를 머금으며 봤다. 올해들어 본 영화중에 최악인것 같은 그런 영화였다..
그리고 어제, 또 새롭게 개봉한 공포영화 "스승의 은혜" 를 봤다.(서론 잡설이 너무 길은것 같네요 ^ㅡ^;)

결론부터 말하자면 항상 그랬던것 처럼 큰 기대는 하지않고 봤기에, 조금이나마 볼만했다.
유실물에 비한다면 정말 좋은 영화다 - _-;
이 영화에 귀신은 나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심령공포물과"는 다른 "서스펜스 호러!!"
귀신은 나오지 않지만 긴장감, 잔인한 설정...등으로 관객들을 긴장 시키는 그런 영화다.
스릴러적 요소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잔인한 장면과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나타나는 긴장감들...깜짝 깜짝 놀라게 해주는 장면들이 즐거움을 줬다.
하지만, 초반의 조금 지루하면서도 산만한 내용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도 별로 였던거 같다.
또, 감독은 영화에서 "반전"에 큰 비중을 두고 관객을 만족시키려 한것 같은데...후반부로 이야기가 진행 될수록 그 "반전" 이 눈에 훤히 보이는것 같았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보고있으면, 어느정도 만족할만한 내용과 긴장감 고조..그리고 감독이 의도하는 "반전" 으로 조금 충격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영화를 보면서 나름대로 추리도 하면서..반전은 뭘까?? 하는 생각을 하고 본 필자에게는 너무 뻔한 "반전" 이었다;;
실제로 아까 말했던것처럼 초반의 조금 지루하면서도 산만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긴장을하며 영화에 몰입된 관객들...특정 장면들에서는 팝콘 씹는소리도 안들릴 정도로 극장은 조용했다. 그리고 뭔가가 튀어나오면 들리는 비명들..

정리하자면..그렇게 나쁜영화는 아니었지만, 뭔가가 하나 빠진듯한 느낌의..아쉬우면서도 어중간한 영화였다. 나름대로 감독이 공들인것같은 느낌도 나지만...진행되면서 뻔히 보이는 "반전" 이 가장 아쉬었고 배우들의 연기도 아쉬었다. 하지만, 몰입도와 긴장감은 괜찮았다.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의 반응도 엇갈렸던 그런 영화였다.
그렇게 추천해주고 싶지는 않지만, 본다면 말리고싶지도 않다. 자신의 취향에따라서 관람하고나면, 정말 재밌게 봤다고 할수도 있는 그런영화인것 같다.

*본 리뷰는 필자의 극히, 주관적인 생각으로 쓰여진 글 입니다~* 웬만하면 악플은 사양할께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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