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목걸이] 일단은 호러물.

카케찌 작성일 06.08.10 21: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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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감독 : 웨스 크레이븐
출연 : 마이클 머피, 피터 버그, 카밀 쿠퍼, 미치 필레기

해외 제목은 쇼커, 국내에 소개된 제목은 영혼의 목걸이
제작년도가 89년도.

예전에 MBC에서 방영해 준 것으로 한번 보고도 아직까지 기억하는 공포영화다.
워낙에 외국에서는 패러디물이 강한 면모가 있어 제목만 보고
사랑과 영혼의 패러디물로 보고 어린 마음에 보고만 영화.
근데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서 끝까지 보게 만든 영화다.
내용은 간단하게 흐른다.

주인공이 있고, 주인공과 대적하는 악한 놈이있다.
그리고 주인공은 살기위해 악한 놈을 죽인다.
흔해 빠진 건전한 스토리다.

하지만!!! 이 영화가 재미었던 이유는
악한놈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오가며 복수를 한다는 것에 있다.

간단한 스토리의 흐름을 따지면,
대학에서 미식 축구를 전공하던 조나단은 잦은 악몽에 시달리게 되고,
어느날 자신의 의붓어머니와 형제들이 살해당하는 꿈을 꾸게 되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자. 자신의 의붓아버지인 파커 서장에게 말해, 범인의 거처를 습격한다.
그곳에서 경찰이 난자당하는 가운데 악마를 숭배하는 핑커가 범인임을 알게 된다.

그후 범인을 잡은 후 전기의자로 형을 집행하는데 핑커는 악마의 힘을 빌어
유체가되어 다른 사람의 몸에 빙의 하는 힘을 손에 넣게 된다.
핑커의 저주로 조나단의 애인이였던 앨리슨이 무참히 살행당하는데 후에
조나단의 꿈속에 나타나서 어떤 목걸이를 주고 사라진다.
이 목걸이는 핑커의 악마적인 힘을 빼앗는 목걸이로, 핑커를 없애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는 전략적 무기가 된다.

재미는 이때부터 시작된다. 핑커는 의붓아버지의 몸, 조깅하는 사람, 어린아이, 소파 가릴 것
없이 들어가며, 주이공을 괴롭히며, 목걸이를 무력화 시키려 하고, 주인공 조나단은 자신
나름대로 살아보겠다고 발버둥 친다. 여기서 재미있게 긴장감을 주는 요소가 군데군데
보인다. 핑커는 생전에 다리를 저는 장애를 안고 있었는데, 이것이 빙의를 하는 사람에게도
똑같이 나타나서, 다리를 저는 것만으로도, 누가 핑커에게 빙의를 당했는지 알 수 있다.
이것이 은근히 긴장감을 높여주어, 영화의 재미를 더해준다.

특히 골때렸던 부분은 전류속성의 악마라고(왜인지는 어떻게 죽게 되었는가를 다시 보길...)
TV전파를 타며 이동하는데, 우리의 불세출의 영웅 주인공은 TV속까지 들어가서 별의별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핑커와 사투를 벌이기도 한다.
이것외에 소파에 빙의하여 주인공을 질식시키려하질 않나. 핑커에게 죽은 사람들이
속속들이 나와서 주인공을 보며 너만이 핑커를 저지할 수 있다면 구라까질 않나...
골때리는 장면이 좀 많았다.

당시 TV방영판을 본 나로는 요새 보기에는 잔인한부분은 전혀 없고, 유치하고 웃기부분만이
존재했는데, 나중에 영화 설명을 보다보니, 그래도 살인하는 장면과 같은 고어적인 것을
편집하여 30분이나 잘라냈다고 하니 과연 우리나라의 편집기술에 놀라뿐이다.

처음에는 약간의 암시적인 부분으로 시작하더니, 종래에는 엽기판타지물이 되고,
곳곳에 스릴러적인 성격도 길들여져 있는 황당하고도 재미있는 영화다.
물론 어렸을 적에 본 영화라서 그당시 나는 무섭게 보았다.
지금보면 유치하지만 재미있는 영화.


나중에 알았지만 X-File의 스키너 부국장이 범인으로 나왔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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