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나타내고자 하는 것은 스토리의 반전만은 아니겠지요. 항상 영화를 다 보고나면 그 영화를 통해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단순히 '와 스토리가 좋다' 정도로 끝내버리면 2시간 정도를 투자한 시간이 아까우니까요. 영화관에서 본다면 영화비 또한 아깝구요.
감독이 말하고자한 바를 2줄로 요약한다면 위에 적은 저 2줄 문구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단순한 영화속 명언같지만 우리가 실천하기 가장 어렵고, 감독이 주장하는 바이죠. (우리는 자신과 혹은 타인과의 싸움을 피하고, 무언가 잃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영화의 제목인 '파이트 클럽'. 폭력과 여러 액션이 등장할 것 같은 이 영화 제목 '파이트 클럽'에는 007같은 폭발이나 최첨단무기, 액션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끊임 없이 나타나는 한글 자막을 읽어야할 뿐이지요. 하지만 '파이트 클럽'의 '파이트'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함축되 있습니다. 한글로 해석하면 '싸움'이죠. '싸움' 외에도 투쟁, 격투, 논쟁, 격론, 투지 등이 있습니다. 즉 '파이트 클럽'은 돈이나 권력 등 물질만능에 쩌들어간 사회를 탈피, 비방하고자 투지의 클럽, 투쟁의 클럽, 격투의 클럽 논쟁의 클럽을 만들고 자신을 훈련하는 것이죠.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2개의 자아였음을 보여주고, 2개 자아의 대립, 괴리를 나타냅니다. 결국 브래드피트가 죽지만. 이점은 안타깝네요. 한개의 자아였지만, 브래드피트의 죽음은 곧 파이트클럽의 죽음을 의미했고, 대형빌딩은 무너졌지만 사회의 틀은 바꿀수 없었으니 자칫 '이 사회는 어쩔 수 없다'라는 것을 말하는 듯 합니다. 감독이 의도하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어쨋든 감독이 무엇을 의도하였던 간에 많은 교훈과 명언을 남긴 영화였고 영화적 기법 또한 참신한 영화였네요.
영화 대사 처럼, -우리는 두둑한 지갑과 멋진 스포츠카를 사기 위해 직업을 얻고 일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불가능인 것을 알았을 때, 우리는 분노할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