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문]견자단 주연의 액션 영화, 아쉬운 시나리오

winche 작성일 06.09.24 03: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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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어중간


본 영화는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로 아직 한국에는 개봉 안했으나, 우연찮게도, 용산

전자상가에 들렸다가, 나오는 액션이 눈에 들어와 접하게 되었다.

일단 무엇보다, 오랜만에 CG에 그닥 많이 의존하지 않은 무술액션 영화인지라 맘에 들었다.

대략 느껴지는 느낌은 살짝 무협화한 '짝패'같은 느낌이다.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은 이러하다. 약한자를 위해 권법가형제에 의해 만들어진 도장 용호문

둘째에겐 두 아내가 있었고 그에 따른 이복형제가 있었는데. 형의 이름은 소룡 동생의 이름은

소호다. 어려서부터 정실이었던 어머니가 아버지와 헤어지면서 용호문과 인연을 끊는다.

빈민가에서 어렵게 크던 소룡(견자단)은 화제로 인해 어머니를 잃고, 범죄조직에 몸을 담는데,

우연히 범죄조직과 관련된 소호는 형의 존재를 알고 그를 조직에서 빼내려 하지만, 형이 속한

조직의 두목이 나찰교라는 동업조직에 의해 무참히 살해되고, 그에 맞서던 소룡 또한 가사상태

에 빠진다. 용호문도 나찰교의 두목인 화운사신에 의해 참패를 당한다.

그로 인해 소호의 큰아버지는 그들이 보는 앞에서 참담한 죽음을 맞이한다.

소호는 친구이자 용호문의 제자인 흑룡과 복수를 결심하고 새로운 무공을 익혀 화운사신과

결전에 임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에 가장 큰 단점은 갑작스럽고 우연적으로 내용을 전개 한다는 것이다.

그외에 또 하나를 찝자면 쓸데없이 조연들의 얘기로 장면을 낭비하고 있다.

정작 용호문을 떠난 소룡이 어떻게 무공을 연마했는지 소룡의 어머니가 왜 아버지와 헤어졌는

것인지, 그렇게 중요한 아버지는 어디로 가고 코빼기도 안보이는데, 큰아버지만 설치고 다른

부연 설명이 없는지, 정작 이런 스토리상에 중요한 장면은 쌩뚱맞게 빼놓은 주제에

뜬금없이 조연의 부수적 스토리를 집어넣어서 어설픈 감정몰입을 노린다.

화운사신은 어둠의 조직 보스 답지않게 너무 권법가 스타일을 고수 하고 있고,

그에 반해 소룡이 몸담은 조직의 보스는 쫄따구들에게 무참히 살해 당해서 어릴적 용호문을

나온 소룡이 대관절 누구한테 권법을 배웠는지 더욱 미궁에 빠지게 한다.

웃긴건 화운사신의 쫄따구에게도 당하던 소룡이 가사상태에서 깨어나 어디서 불쑥나온 권법

을 써서 결전에 난입하는데, 비기를 익힌 소호와 흑룡보다 훨씬 강하다는 거다.

ㅡ,.ㅡ;;;; 이 무슨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냔 말이다. 비기를 익히는 영상도 꽤나 긴데,

도대체 그 두명은 뭣땀시 비기를 익혔냐는거다. 게다가 그 비기를 가르쳐준 스승도

밑도 끝도 없이 갑자기 스토리에 끼어든다. 소호의 독백하나 넣어서 무마하고 말이다.

나찰교의 그많은 쫄따구들도 그 중요한 결전에선 한명도 안나오고 곧바로 보스인 화운사신만

혼자 덜렁 등장한다. 이런 어이없는....... 나찰교가 이렇게 별거 아닌 세력이었나...

ㅡ,.ㅡ;;;;;; 원작만화의 내용을 압축하느라 그렇겠지만, 언급한 외에도 스토리상 어설픈 부분

은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이 작품은 그러하니 스토리에 전념하지 말아야 한다.

액션만 보고 즐기자, 오랜만에 보게된 쌍절곤 액션과 발로만 싸우는 소호와 손으로 싸우는 소룡

캐릭터 별로 색깔이 확연한 액션은 캐릭터성을 깔끔하게 부여해 준다. 박력있게 날라가는 액션

과 여러 각도의 발차기는 리얼액션도 몇몇 섞여 있어 요즘 액션물의 구미 또한 만족 시키고있다

간만에 화끈하게 오로지 액션만을 즐기고 싶은 분에게는 강추하는 바이다.

옛날 처럼 무술액션영화가 재발전을 해서 이젠 좀 짜임새있는 구성의 영화가 나왔으면 하는

마음도 덧붙인다.

이상 허접 리뷰였습니다~ 봐주시는 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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