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작품의 로버트드니로가 프랑켄슈타인역으로 나왔습니다. 역대 프랑켄슈타인작품들가운데 수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처음 비디오로 출시되었을때 빌려보곤 몇일간 잠을 설치기도 한 작품이네요. 그래서 최근에 디비디로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스케일도 아니고 의외로 아주 작은 스케일의 작품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흔히들 프랑켄슈타인하면, 몇몇 영웅들과 함께 악당을 물리치는 선한역이거나 아예 더럽게 악질적인 악당기계인간의 모습을 많이 봐왔을겁니다. 하지만, 이작품은 소설에 기초하여 여러가지의 심리묘사를 보여줍니다.
자신을 창조한 아버지가 자신이 흉측하다는 이유로 버린것에 대한 분노와 복수심은 영화의 진행중에 서서히 달아오르게 됩니다. 어느한적한 시골집에서 느꼈던 따뜻한 가족애는 더욱더 자신을 비참하게 만들뿐이었고, 그런 그가 결국은 자신을 창조해낸 아버지를 찾아 남극까지 오게 되죠. 프랑켄슈타인은 그러나 마지막순간에 아버지와 함께합니다. 결국 "미워도 결국은 내 아버지" 라는 의미겠죠?
작품성에 관해서는 입이 아플지경이고, 로버트드니로의 절정의 연기또한 볼만합니다. 19세기초의 배경도 아주 잘 만들어졌고(니가 어케알어?--;;) 영화를 본후의 느낌은 강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영화를 보지 못했을거에요. 이런 좋은 작품을 놓치는건 너무 아쉽지 않나요? 조금 긴영화지만, 시간을 내어 볼만한 작품입니다.
* 창조자의 이름이 빅터프랑켄슈타인입니다. 즉 아버지죠.
* 공포물로도 알려져 있지만, 공포물로 단정하기엔 너무많은 장점이 있는 작품입니다. 스릴러, 공포, 드라마가 뒤섞인 작품이라고 봐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