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겁이 많아서 공포영화는 왠만해서 잘 못보거든요. 특히 어렸을적 TV로 본 한국공포영화 "깊은밤 갑자기" 같은 것이요. 예전에 비됴가게에서 이블데드(그것도 엄청 삭제판)를 보고는 아부지 심부름가기가 겁나더군요. 그런데 나중에 그 스릴감에 더 중독되서 보게 되더라는...ㅡㅡ;
이 영화 호스텔도 호기심에 보고 말았다가 그만 쇼크먹고 말았네요.
한마디로 고어영화였습니다. 그런데 B급이란 느낌이 전혀 없이 완성도 자체는 매우 높았습니다.
다만 사람에게 내제된 폭력성과 잔인성의 강도가 특정한 환경하에게 얼마나 적나라 하게 드러날수 있는가를 잘 보여주는 면에선 우수한 영화였습니다.
정서적으로 잠시 균형을 잃을 각오를 하고 보셔야 할듯 합니다. 저는 영화 보고 정신 산란한 느낌으로 2시간 정도 머릿속이 어지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