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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블스 애드버킷 ] 악마와 함께 춤을..
lay_la
작성일 06.11.30
19:17:47
댓글
7
조회 1,899
추천 8
https://www.jjang0u.com/board/view/movie/1288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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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상초월
당신이 옳을 지 의문이야
내가 옳을거야 아침이 오면 너도 알게 되겠지..
사전에서 카리스마란 단어를 찾아보면 이렇게 정의 되어있다
-알 파치노의 연기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말-
당연히 농담이자 진담이다^^
키아누 역시 어설픈 사람은 아니지만 어쩔 수 없지 멜로라면 몰라도
악마적 매력에서라면 알 파치노를 이길 자가 없으니..
더군다나 그는 정말 악마이다 (이거 스포일러랑가? ^^)
영화의 전반적인 구조는 선과 악의 대결이다
그 장엄한 역사가 그치질 않으니 그것이 인간세상의 모습이다
아직 the end가 안 나왔고 계속해서 영화소재로 등장하는 것은
악마가 이긴 적이 없기 때문일지도...
그러나 악마는 진 적은 많아도 죽은 적은 없다
어쩌면 악마가 죽을 때야말로 신과 천사의 사망소식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케빈(키아누)은 플로리다의 잘 나가는 변호사다
그는 악마를 변호하면서 동시에 완전히 사악할 수 없는 인간적인 변호사
그리하여 자신을 변호하기에 급급하다
여전히 승승장구의 경력은 쌓이지만
어찌 알겠는가? 그것이 모두 악마의 각본일지도 모르는 일
잃을 것이 많을수록 유혹에도 약해지는 법이다
그런 케빈에게 슬그머니 접근하는 검은 날개
그 날개의 달콤함은 이미 뉴욕이라는 현대자본사회의 메카를 장악하고 있었다
어쩌면 현대의 유물, 이 시대야말로 악마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무대가 아닐까?
그(알파치노:밀튼:악마)는 조용히 미소짓는다
“이번에야말로 저 콧대 높은 녀석에게 한 방 먹여주지. 지금은 내 시대라고!!”
성수가지고 장난질 하는 알 파치노
아무래도 그의 계획에 케빈이라는 짧지만 우수한 경력의 인간이 필요한 것 같다
존 밀튼이라는 사내는 위험하다 케빈 역시 그것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돈을 가지고 있고 권력을 가지고 있으며 여자를 다룰 줄 안다
세치보다도 긴 혀에서 흘러내리는 감언이설은 인간의 욕심과 허영의 정곡을 찌르고..
케빈은 그 모든 것에 빠져 허우적 댄다
케빈과 함께 뉴욕으로 온 그의 아내 매리 앤
처음엔 기대로 인해 부풀었던 가슴은 이내 고독과 공포로 얼룩진다
악마의 전매특허라는 초자연적 능력까지 발휘해 철저히 그녀를 파괴하는 밀튼
그녀는 어떻게 되는 걸까?
한편 점점 악마의 오른팔로서 자질을 입증해 보이는 케빈에게
밀튼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다
그리고 운명의 선택
알 파치노 형님의 불꽃 포스 작렬!
『 하느님에 대한 비밀을 내가 말해주지
그는 지켜보길 좋아해
장난꾸러기지. 생각해 봐
그는 인간에게 본능을 줬어
이 놀라운 선물을 주고선 뭘 하는지 알아?
단순히 개인적인 만족을 위해
구경하고 있는거야
말도 안되는 상반되는
규칙들을 세워 놓고선!
보되 만지지 말라
만지되 맛보진 말라
맛보되 삼키진 말라
그리고 네가 허둥지둥댈 때
뭘 하는 줄 알아?
혼자 배꼽을 잡고 있지
그는 새디스트야! 』
우리는 이름만 다른 전쟁을 매일 같이 겪고 있다
어떤 때는 악마와 손을 잡고 어떤 때는 신과 손을 잡는다
어쩌면 그 모든 것 위에서 웃고있는 자는 인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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