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블스 애드버킷 ] 악마와 함께 춤을..

lay_la 작성일 06.11.30 19: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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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상초월




당신이 옳을 지 의문이야

내가 옳을거야 아침이 오면 너도 알게 되겠지..




사전에서 카리스마란 단어를 찾아보면 이렇게 정의 되어있다

-알 파치노의 연기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말-

당연히 농담이자 진담이다^^

키아누 역시 어설픈 사람은 아니지만 어쩔 수 없지 멜로라면 몰라도

악마적 매력에서라면 알 파치노를 이길 자가 없으니..

더군다나 그는 정말 악마이다 (이거 스포일러랑가? ^^)

영화의 전반적인 구조는 선과 악의 대결이다

그 장엄한 역사가 그치질 않으니 그것이 인간세상의 모습이다

아직 the end가 안 나왔고 계속해서 영화소재로 등장하는 것은

악마가 이긴 적이 없기 때문일지도...

그러나 악마는 진 적은 많아도 죽은 적은 없다

어쩌면 악마가 죽을 때야말로 신과 천사의 사망소식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케빈(키아누)은 플로리다의 잘 나가는 변호사다

그는 악마를 변호하면서 동시에 완전히 사악할 수 없는 인간적인 변호사

그리하여 자신을 변호하기에 급급하다

여전히 승승장구의 경력은 쌓이지만

어찌 알겠는가? 그것이 모두 악마의 각본일지도 모르는 일

잃을 것이 많을수록 유혹에도 약해지는 법이다

그런 케빈에게 슬그머니 접근하는 검은 날개

그 날개의 달콤함은 이미 뉴욕이라는 현대자본사회의 메카를 장악하고 있었다

어쩌면 현대의 유물, 이 시대야말로 악마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무대가 아닐까?

그(알파치노:밀튼:악마)는 조용히 미소짓는다

“이번에야말로 저 콧대 높은 녀석에게 한 방 먹여주지. 지금은 내 시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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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가지고 장난질 하는 알 파치노



아무래도 그의 계획에 케빈이라는 짧지만 우수한 경력의 인간이 필요한 것 같다

존 밀튼이라는 사내는 위험하다 케빈 역시 그것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돈을 가지고 있고 권력을 가지고 있으며 여자를 다룰 줄 안다

세치보다도 긴 혀에서 흘러내리는 감언이설은 인간의 욕심과 허영의 정곡을 찌르고..

케빈은 그 모든 것에 빠져 허우적 댄다

케빈과 함께 뉴욕으로 온 그의 아내 매리 앤

처음엔 기대로 인해 부풀었던 가슴은 이내 고독과 공포로 얼룩진다

악마의 전매특허라는 초자연적 능력까지 발휘해 철저히 그녀를 파괴하는 밀튼

그녀는 어떻게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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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점점 악마의 오른팔로서 자질을 입증해 보이는 케빈에게

밀튼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다

그리고 운명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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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파치노 형님의 불꽃 포스 작렬!



『 하느님에 대한 비밀을 내가 말해주지

그는 지켜보길 좋아해

장난꾸러기지. 생각해 봐

그는 인간에게 본능을 줬어

이 놀라운 선물을 주고선 뭘 하는지 알아?

단순히 개인적인 만족을 위해
구경하고 있는거야

말도 안되는 상반되는

규칙들을 세워 놓고선!

보되 만지지 말라

만지되 맛보진 말라

맛보되 삼키진 말라

그리고 네가 허둥지둥댈 때
뭘 하는 줄 알아?

혼자 배꼽을 잡고 있지

그는 새디스트야! 』



우리는 이름만 다른 전쟁을 매일 같이 겪고 있다

어떤 때는 악마와 손을 잡고 어떤 때는 신과 손을 잡는다

어쩌면 그 모든 것 위에서 웃고있는 자는 인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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