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ght at the museum, the pursuit of happyness, rocky balboa, the good shepherd, charlotte's web, eragon, dreamgirls, happy feet, blood diamond, 등 박스 오피스에 올라와 있는 영화가 많이 있었지만, 저녁 먹고 모 할까 하다가 갑자기 결정된 거라서 사전 조사가 안 되어있었습니다.
007은 본 사람이 있어서 패스하고, eragon은 판타지라서 패스 ㅡ.ㅡ 전 charlotte's web을 보고 싶었지만 같이 간 사람들 다코다 패닝을 아는 사람이 없어서 왠지 애들영화같다고 제끼더군요 ㅡㅡ;; 록키는 권투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넘기고..
night at the museum은 어느 분이 그저그렇다는 글을 봐서 제가 패스시켰습니다;;;
그러다가 같이 간 형이 Blood Diamond 평가가 좋다고 해서 11시 15분 티켓을 끊었습니다. ㅡ.,ㅡ 9시였는데.. 8시 15분거는 지났고..
나중에 들어가서 보니 the good shepherd가 배우진이 빵빵했지만, 본 사람은 별로라고 하더군요.
박스오피스에 수많은 영화들이 올라오지만, 결국 보니 배우들이 유명하면 등장한 주에 상위권 랭크되고, 영화가 좋아도 그 주에 새로 나온 영화가 많으면 순위에서 밀려나더군요. ㅡㅜ 연말이라 20세기 폭스사나, 소니나, 유니버살, 워너 같은 큰 회사들이 영화를 마구 쏟아내는 판이라서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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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들어가서 봤습니다. 스릴러라고 해서 긴박감이 있겠지 하고 들어갔지만.. 그런 기대는 저버리게 하더군요.. 아마 제가 스릴러의 정의를 잘못 알고 있었는지..
분위기는 인디아나존스같은 분위기인데, 밧줄 타고 날라다니는 특수효과 같은 건 뺀 분위기랄까? 물론 주인공(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총 맞아도 즉사 안 하고 ㅡㅡ 무지 오래 버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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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면서 저는 종종 잤습니다. 어제 4시간 밖에 못 잤고, 밤 12시가 다 되는 시간이라서 ;;
하지만 옆 형은 처음에 졸릴 줄 알았는데, 의외로 괜찮아서 계속 보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내용은 다이어몬드를 캐는 과정에 발생하는 비리를 캐내는 과정에 벌어지는 사건들이라고 할까? 그 과정에 다이아몬드를 차지 하기 위해서 어린 아이들까지 전쟁에 동원해서 총을 쏘고 ㅡㅜ 디카프리오 처음에는 돈 밖에 모르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나중엔 아이를 찾는 아버지를 위해 자기 목숨을 내던지는 희생까지 합니다. ㅡㅠ
가슴을 울리고, 어떤 때는 울컥하기도 하고, 정말 너무한다는 기분도 드는 영화입니다.
그냥 웃다가 나오면 아무것도 남는게 없는 영화가 널린 가운데, 마음에 뭔가 심어주는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다들 뿌듯해하면서 영화관에서 나온다고 해야할까요?
이런 작품은 흥행성은 약간 떨어져서(대규모 전투씬이나 람보같은 사람이 나오는 비상식적인 영화가 아니기에) 박스 오피스 1위는 못 할지 몰라도 작품상은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차분하게 앉아서 다시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아직 울 나라에는 개봉이 안 되어서 내용은 안 말하고, 느낌점만 적으려고 했는데 어땠는지 모르겠네요.
나중엔 모든 게 선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서 아쉽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도 그러긴 힘들지요;; 좋은 결말을 맺게 되어서 박수치고 나오게 됩니다.
이 영화를 본 사람은 다이아 반지를 싫어하게 된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ㅎㅎ 가정경제에 큰 보탬이 되는 영화인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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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드는 생각이지만, 괜히 기자를 보면 화가 납니다 ㅡㅜ 사진 찍히는 사람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고 사진을 찍어서 내 보낸다고나 할까?
여기서도 여기자가 솔로몬이 얻어터지는 ㅡ.ㅡ 그것도 장총으로 ㅡㅡ;; 눈 꿈쩍 안 하고 사진찍는데만 열중합니다. 디카프리오랑.. 얻어맞고 있는 솔로몬이랑 이 여기자는 다 같이 저널리스트라고 속여가며 돌아다니고 있는 중이었는데, 동료가 맞아도 저렇게 무신경할 수가.. 보도해서 참상을 알려서 경각심을 심어줘야겠다는 생각이겠지만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