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침몰]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4Deyes 작성일 07.01.17 19:22:41
댓글 2조회 1,861추천 3
116902938197478.jpg
116902938176690.jpg
116902938141078.jpg
116902938112961.jpg
116902938171751.jpg
116902938268400.jpg
116902938263916.jpg

- 영화내공 : 우수함


일본에선 박스오피스 1위하고, 한국에선 관심끌기 1위한 영화??
울 나라 사람은 일본이 망한다고 좋아해서 보려가지만,
일본 사람은 자기 나라가 가라앉는다는데 좋아서 보러 갈까요?

그렇게 보면, 그런 목적으로는 만든 것 같지 않습니다.

일본측에서 보면 신세기 에반게리온 각본을 쓴 히구치 신치 감독을 데려다가
둘 중에 하나 써도 대단한 초난강과 토요카와 에츠시 같은 대배우들을 모셔오고
오렌지데이즈의 여주인공이었던 '시바사키 코우'를 캐스팅하지 않나?
'여왕의 교실'에서 출현한 아역배우인 '후쿠다 마유코'와
'내가 걷는 길'에서 초난강 어머니 역할을 맡았던 중년 여배우를 잠시 나오는 어머니역할로 캐스팅하는 투자를 왜 했을까 생각해봐야합니다.
캐스팅에 왜 천문학적인 액수를 들였을까요? 블럭버스터라서 CG에 장난아니게 돈이 들어갈텐데..

재난 영화라서 그렇고, 이것이 호화찬란한 화면을 제공하는 미국영화가 아니라
재난 속의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대배우들을 부른 것이 아닐까요?

그런 생각으로 CG니, 과학적 설정이니 그런 것을 원래 비상식적이니 무시하고
배우들의 행동이니 대사나 작가의 생각에 초점을 맞춰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국식의 번쩍거리기만 하는 액션영화보다는 일본의 잔잔하면서 메시지를 전해주는 일본드라마에 익숙해져있기에 보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일본이 다른 나라에 원조를 구할 때는 약간 열받기도 했지만요.
말로는 사람 생명이 중요하다 한 사람이라도 더 살려야 한다고 하면서도 이주국가에 문화재 몇 개랑 돈 몇 푼 주고 끝내고, 자기 나라 기업 보호해달라는 억지를 쓰는게 황당했습니다.
나라가 없어지면 그 나라 기업이라는게 존재할지 모르는 판인데.. 그동안 쌓아온 기술을 퍼다주고, 대기업 기업 경영권과 특허들을 넘길테니 자기 나라 사람들 받아달라고 했으면 미국도 그렇게 외면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에게도 자위대의 이지함이나 초계경보기 다 넘겨주고, 소니니 도요타, 혼다 회사 넘겨주고 입국허가나 다른 나라로 이주할 수 있는 운송수단 제공해 달라고 했으면 몇 천만의 사람을 더 살릴 수 있을텐데, 사람 살릴 생각보단 돈을 더 생각하고 죽어가는 사람은 카운트 안 해도 된다는 일본사람의 생각이 황당하긴 했습니다.

그런가운데도 사랑하는 사람보다 가족을 생각하고, 자기가 구해야 할 사람들을 생각하는 것이 미국의 아버지 팔아먹고 애인선택하는 미국의 아마게돈하고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합니다^^;
때로는 목숨보다 소중한 것이 있는 말이나 제비가 다시 돌아오는 것에 웃는 어머니를 통해서 행복은 가까이 있는 건데 많이 놓치고 있구나 하는 기분도 들게 만듭니다.

재난에 처한 사람들의 모습이나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하며..
그럴때 나는 어떻게 할까 생각하면서 보면 의미있는 2시간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재난영화고 일본영화인데, 미국영화보는 것처럼 가만히 앉아서 바보처럼 화면보면서 즐기는 것하고 많이 다르지 않을까요?
4Deyes의 최근 게시물

영화리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