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인데 이 영화를 처음 본게 10여년전에 동네 비됴방에서 1,2부작으로 된걸 빌려봣더랬죠. (그 당시 대여료가 3천원이었다는...ㅡㅡ;) 그러다 몇일전 컴퓨터로 다시 한번 봤었구요. 매번 볼때마다 큰 감동을 주는 명작이었습니다.
식물재배용 샘의 원천을 두고 벌어지는 일이 점점 흥미진진해가더군요. 영화 후반부에서 한노파의 이야기를 통해 진실이 드러나면서 엄청난 충격과 감동을 경험하게 만들더군요.
사람은 평생을 살면서 참으로 많은 만남을 갖게 됩니다. 때로 그 만남이 스처지나가는 것일 수도 있고 평생을 함께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첨예한 이익이 달린 만남에 있어서는 사람들의 마음이 닫혀서 쉽게 열리지 않나 봅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 황우석박사가 줄기세포기술을 갖고서 주변 사람들(미즈메디 병원 ㄴ씨, 서울대 의대교수 ㅁ씨,피츠버그대 섀튼 교수등)과 가젔던 만남과 그로인한 일련의 사건들이 그렇지요. 주변 상황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돌아갈때 얼마나 쉽게 이익에 눈먼 선택을 하게 되는지를 이 영화는 어느 한적한 프랑스 시골마을이라는 작은 공간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점점 어른이 될수록 여유와 상냥함을 잃어버리고 자신도 모르게 양보할줄 모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죠. 아니면 신문지상이나 TV뉴스의 사건사고를 통해서 '이것이 현실의 각박한 모습이구나'라고 느껴질때 인간관계의 비밀과 삶의 진실을 보여주는 명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