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러닝타임중 반은 웃으면서 봤네요. 지방흡입술 받은 뱃가죽살 쥐고 흔드는 장면에서 웃다가 뒤로 넘어질뻔 했다는... 스트레스 한방에 날리고픈 사람은 꼭 보세요. 아내로 나오는 케이트 베킨세일 무지 섹시하더군요. 초강추합니다.
ㅡ 도니 브라스코 ㅡ
조니뎁과 알파치노, 마이클 매드슨,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배우들이죠.
97년말에 영화를 보고 극장문을 나서며 든 생각'이 영화 참 쎄다'입니다.
액션,음모,배신 정말 제대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갱역할을 제대로 보여주는 조니뎁이 어찌나 멋지게 보이던지.
일본횟집들어가서 신발을 벗지 않겠다고 하자 웨이터와 실랑이를 벌이다 폭력으로 해결하는 부분...허걱이었습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들어가야 된다는 속담도 있듯이 내부 잠입하여 범죄조직을 소통하는 과정과 갱들의 이야기가 참 재미나게 펼처집니다.
그 와중에도 FBI요원(CIA였던가?ㅡㅡa)조니뎁과 갱의 넘버3인 알파치노사이의 인간미 넘치는 교감이 느껴지더군요. 오히려 이 부분에 이 영화의 묘미가 있습니다. 조니뎁을 끝까지 믿어주려하는 것.
저수지의 개들을 잼나게 보셧다면 초강추.
ㅡ 첩혈가두 ㅡ
첩혈쌍웅의 화려함에 가려저 빛을 보지 못했지만 나중에는 홍콩느와르의 진정한 마지막 작품으로 평가받게 되죠.
거의 10년도 전에 연신내 양지극장(2류개봉관. 지금은 없어지고 종합스포츠센터건물이 들어섬)에서 본 홍콩영화랍니다. 그러고보니 극장가서 돈내고 본 홍콩영화는 여태껏 몇편 안되는군요. 손오공,천녀유혼,첩혈쌍웅,칼(서극)정도요ㅡㅡa
지옥에라도 함께 갈수 있을것 같이 절친한 사이였던 친구 3명의 모습이 꼭 한국영화 '친구' 의 원류작품같더군요. 상당히 강렬한 여운이 남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특히 장학우의 폐인 연기는 진정 케안습의 경지였다는...
이익에 눈이 멀어 배신으로 친구가 원수로 되는 과정이 하드보일드한 액션과 함께 숨가쁘게 전개됩니다. 양조위의 젊은 시절 모습도 나옵니다. 첩형쌍웅이나 영웅본색 잼나게 보셧다면 초강추합니다.
ㅡ 퍼시픽하이츠 ㅡ
80년대말 미국의 어느 도시의 모습이 나오죠. 그 당시 미국에도 집이 귀했는지 세입자들이 많으니 여러가지로 세입자들을 보호하는 법이 있었나봅니다.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악당(마이클 키튼) 이 이러한 법의 헛점을 이용해서 젊은 부부를 농락합니다. 처음에는 집주인에게 부자로 행세하며 호감을 주다가 서서히 마각을 드러내는 과정이 손에 땀을 쥐게하더군요. 갠적으로 요즘 나오는 범죄스릴러 못지않게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80년대말 영화중에서 진주를 찾은 기분이었다고 할까요?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본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