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정우성,송강호가 반칙왕과 달콤한 인생으로 유명한 김지운 감독의 새영화
'놈놈놈'에 캐스팅 됬습니다.
강대국들의 각축장이 되어버린 혼란스런 20세기 초 만주를 배경으로
서부의 총잡이물을 그려낸다는 발상이 재미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달콤한 인생'을 너무 재밌게 봐서(5번쯤 봤음)
김지운 감독의 차기작을 완전기대하고 있었는데
이 영화가 너무 기다려 집니다.
우려가 되는 점 하나는
착한놈-이병헌
나쁜놈-정우성
이상한놈-송강호
로 캐스팅이 되어있는데요..
아직 정우성이 착한놈역을 할지 나쁜놈 역을 할지 정해져있지 않다고 하는데..
중천을 끝으로 정우성에 대한 마지막 기대를 끊어버린 저로써는
정우성이 또 착한놈으로 나온다면
그저 그런 영화로 전락해버릴껏 같은 불안감먼저 드는군요...-_-
정우성도 맨날 폼잡다가 끝에 멋있게 죽는 식상한 역할말고
이번 영화로 뼈속까지 악날한 악역 캐릭터에 도전해봤으면 하는군요..
(물론 첫 작품에 이범수{짝패}나 이성재{공공의적}만큼의 악역을 해낼수는 없겠지만요..)
여담]
이번년에 송강호씨가 출연하기로 한 작품들입니다.
이 많은 스케줄을 다 소화해낼 수 있을까요?
우선 맨위의 좋은놈,나쁜놈,이상한놈은 위에서 소개해드렸으니 패스하구요.
작은연못은 6,25를 배경으로 전쟁의 참혹성을 그린 영화로 문성근씨가 출연하는걸로 봐서는
영화 보기도 전에 정말 재미없는 영화같다는 느낌이 팍팍 오는군요.(-_-;)
박쥐는 제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감독인 박찬욱감독의 작품으로(잊지않겠다 싸이코지만 쾐찮아,쿰자씨)
우연히 흡혈귀가 된 주인공이
사람의 피를 빨아 생을 연명해야 하는지,
아니면 사람을 죽이면 안되는가로 고민하는 싸이코 스릴러입니다.
'사이보그지만 괜찮아'가 로멘틱 코메디로
'친절한 금자씨'가 오락영화로 포장되어 팔렸던것처럼
이 영화도 '박찬욱감독의 첫 공포영화'정도로 포장되어 팔리겠지만
관객들은 또 영화보고 '젠장 잊지않겠다 박찬욱!!'을 외쳐버릴 영화 되겠습니다.
[올드보이 이후 박찬욱감독의 영화는 다운받아보는 돈도 아깝다는..
박찬욱감독이 작업한 영화중 제가 생각했을때 관객들과 호흡할수있었던 영화는 JSA,올드보이,아나키스트 세작품뿐이라는..]
다시 송강호씨로 돌아와서..
밀양은 이미 영화프로그램에 많이 소개되서 아시겠지만
송강호가 처음으로 출연하는 멜로로 마케팅되는 작품으로 상대역은 전도연입니다.
하지만 감독이 이창동이니 '엽기적인 그녀'처럼 발랄한 느낌의 멜로물은 절대 아닐것이고..
희망없이 살아가던 한 중년남녀가 사랑을 통해 새로운 생의 동기를 찾아나간다는 줄거리를
이창동식의 약간은 졸리고 느릿느릿하여 다큐멘터리같다고 느껴지는 스타일로 표현한 영화같네요.
마지막으로 우아한 세계는
조직폭력배로써 아버지로써 살아가는 한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결론적으로 송강호씨는
2007년에만 5작품을 하게되는데
과연 하나하나의 작품에 정성을 쏟을수 있을까요?
일년에 한,두개정도의 작품에만 열정을 쏟아도 쉴수가 없다고들 하는데요..
뭐 그건 지켜보면 결과가 말해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