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있습니다.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는 아래 많이 써주셨으니 넘어가고..
영화 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점 하나는
왜 김래원 엄마는 해바라기 식당을 포기하지 못하는가 하는것이었습니다.
(물론 영화 중간 이후에 그 이유는 짧게나마 설명해주지만요..)
김래원정도되는 인물이 해바라기 식당을 지키고 있었으면
아무도 쉽게 식당을 건드리지 못했을꺼고,
차라리 그때 김래원이 어머니를 설득해 식당을 정리하고
다른 곳으로 갔다면 어땠을까요?
그 시의원인가 하는 사람도 처음부터 김래원이 순순하게 식당을 내놨다면
충분히 보상해줬을껍니다.
김래원 엄마가 되지도 않는 욕심으로 악날한 깡패 협박했다가
아들도 잃고 딸한테는 깊은 상처를 남기고 말았죠
(허이재는 가족도 없이 혼자 돈벌어서 석사과정까지 마쳤을려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적분도 잘 못하는데..-_-)
해바라기 식당을 철거하면서 귀걸이한 깡패가 결국 김래원 엄마의 욕심때문에
그렇게 된거라고 자조섞인 목소리로 말하는데..그게 틀린말 같지만 결코 틀린말은 아닌것 같습니다.
왜냐면 제가 짧게나마 살아온바 느끼는것은
절대 깡패나 안좋은 부류하고는 상대하지 않고 피하는게
그때 당시에는 손해인것같아도 제일 이득이거든요.(뭐 돈이나 권력이 있는 사람이면 맞서도 손해볼건 없겠지만..)
대학교 동기중에 고등학교때 좀 놀았지만 지금은 정신차리고 열심히 사는 놈이 있는데
배에 칼침맞은 자국이 2개있는데
지금도 같이 자다보면 악몽을 꾸고 땀을 뻘뻘흘리면서 잠을 잘 못자더라구요..
여하튼 우리나라 영화는 조폭을 너무 미화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쪽세계는 쳐다도 안보는게 제일 좋은것 같아요..-_-
(개인적인 생각으로 영화 자체는 꽤 괜찮았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