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 발보아... 오랜만에 본인에게 록키 1,2,3,4,5 를..떠올리게 한 영화.
필자는 나이가 그리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렸을때부터 유난히 록키영화를 좋아했다.
호소자 시리즈(이 영화를 아는 당신에게 동질감을..) 를 보면서 자란 필자에게 권투라는 리얼하고 생동적인 세계는
충분히 엄청난 영향을 주고도 남았던 기억이 난다.
록키 시리즈의 명작을 꼽자면 단연 3, 4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유연하면서도 한 마리 흑표범 같았던 아폴로와 축 쳐진 눈의 록키와의 명승부는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그리고 냉전시대 펀치력 측정 기계도 부수는 소련의 미친 자(이름은 기억 안남)와 록키의 복수전은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는 역사에 길이남을 영화의 명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록키 발보아... 그 얼마만에 들었던 이름인가?
사실 스탤론 할아버지의 건강이 염려되었기도 했지만 그만큼 이 영화가 실버스타 스탤론의 인생에 있어
얼마나 꼭 한번 다시 찍고 싶었던 영화인지를 알았기에 보기도 전에 그에게 성공을 주었으며 그의 인생이기도 한
이 영화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이가고 감동이 된다.
영화 얘기로 들어가자면 그 느낌은 뭐랄까....전혀 새로울 것이 없고 결론도 예측할 수있는
뻔한 스토리인줄은 알지만 록키의 인생이, 그리고 스탤론 할아버지의 인생을 느낄 수 있기에 그만큼 보고서도
얻을 것이 많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이 영화가 상업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면 그것은 분명 뻔한 이야기로 인해
실패지만 록키 시리즈의 마지막이자 다시는 록키를 볼수없다는 그 마음으로 보았을 때 이 영화는 엄청난 감동일 것이다.
아까 언급한대로 본인은 록키 시리즈를 다 보았다고 했다...
그리고 나에게 오늘 아침 조조로 본 이 영화는 지금까지도 여운으로 감동으로 남아있다.
따라서 이 영화는 록키를 몰랐던 사람에게는 최악일지 몰라도 록키를 접했고 그 역사를 아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아카데미상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명작이 될 수 밖에 없다.
만약 영화를 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록키의 전편을 다 본 후에 그때 보라고 권하고 싶다.
록키를 처음보고 이 영화에 대해 악평을 한다면 그건 장님이 코끼리의 콧구멍을 만지는 것과 같은 논리다.
요새처럼 시각적이고 자극적인 소재가 난무한 이 영화판에서 소박한 록키 발보아는 과거의 영화광에게는 추억을..
록키의 인생처럼 자신의 인생 역시 회상할 수 있게되는 계기이자 일종의 강한 정서적 유대로 다시한번 록키의 인생과
그 무한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 인생의 영원한 권투 영웅 록키여 안녕... (반말 죄송합니다)
"얼마나 쎄게 치느냐가 중요한게 아니야. 맞아도 쓰러지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 록키 발보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