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있는지라, 3월 9일날 개봉한 300을 오늘 10일날 저녁에 보고 왔습니다.
예전부터 기대를 무척이나 많이 했던영화라 티켓도 예매하고 얼른 영화관에 도착했는데,
어디서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이 왔는지.. 그 넓은 주차장에 차를 델 곳이 없더군요..
마치 월드컵경기장에 온것 같은 착각이..
그렇습니다..
모두들 300의 엄청난 광고와 멋있는 예고편에 기대를 하고 그 궁금증을 풀어보기 위해
한곳에 모였던 것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먼저 스토리 자체의 스케일이 무지막지하게 큽니다.
300명의 스파탄 전사들이 백만명의 페르시안들과 싸우는 내용입니다.
더이상 자세히는 들어가지 않겠습니다. 잔뜩 기대하시는 분들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요~
영화는 그냥 싸우는 액션에 포인트를 두는것 보다도 싸우는 의미와, 전사들의 투지를 잘 표현하였습니다.
몰론 Frank Miller의 특이한 색채감과 Zach Snyder감독의 특이한 촬영기법은 스케일이 큰 전쟁 영화에도 잘 먹혀들었습니다.
아마 몇명의 분들은 싫어하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꼭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진지한 장면에서 유치하면서 또는 코믹한 씬들이 종종 있지만, 그건 감독의 노력의 실수가 아니라 영화의 표현이라 보시면 됩니다.
이 영화는 중간에 관객들을 져버리지 않습니다. 마치 음악과 같이 높고 낮음이 있어, 리듬을 타듯 영화는 지나갑니다.
충격적이며, 벅차며, 입이 벌려지며 또는 탄성을 지릅니다.
세피아색 배경에 그래픽한 배경도 많은 노력이 들어갔음을 알게끔 합니다.
장면 장면마다 많은 노력이 들어갔으며, 버릴 장면은 하나도 없습니다.
리뷰를 적기전 다른분이 300에 대해 조금은 실망한듯 글을 올리셨는데,
실망하신 부분이 기대했던것 보단 스케일이 안크다 하셨는데,
300명이 100만명과 싸우는데 이것만큼 잘 표현한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큰 스케일 보단 한장면 장면 마다 더 집중하여 영화의 질을 높힌것에 저는 더 만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반지의 제왕 처럼 많은 전사들이 한 화면에서 싸우는 그런 스케일보단,
전사들의 투지에서 느껴지는 스케일을 맛보는것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기대하시는분들, 마음껏 기대하셔도 괜찮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모든 관객들이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던것은 처음이였습니다.
멋진 크레딧이 끝날때 까지 앉아 있던 저는 얼른 리뷰적으러 가야겠다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큰 영화를 바로 보고 온지라,, 표현하고싶은 마음을 다 전하지 못하는것 같아 정말 아쉽네요..
보통 스케일이 큰 전쟁 영화의 틀을 넘어선 혁명적인 영화, 300
마음껏 기대하고 보셔도 괜찮을것입니다.
300은 꼭 영화관에서 보시길!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