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마음에 남는 여운의 느낌보다는 남에게 알려지는 꺼림찍한 진실과 이성간의 다른 로맨스를 볼수 있다는 점에서
해변의 여인이란 영화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어디 까지나 저의 관점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 일단 홍상수 감독 특유의 풀어 혜쳐서 세부적인 언어묘사의 표현력을 일단 들수 있습니다.
외국남자와 해봤냐는 식의 한국남자의 아이러니식 불편감의 해석과 해소
남자로서 꼴리는 상황하에서의 접근법에 대한 사고?에 대한 패턴
하루밤의 로맨스 뒤에 다가오는 정리된 마음에 대한 보고서와 그 이해를 돕고자 하는 논리의 이해
위 세가지의 표현력이 이 영화의 핵심이라 볼수 있겠습니다.
홍상수 감독이 이전 영화를 보면 오수정,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 극장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등등
아마 보신분들은 홍상수 버전의 치부를 공유하는 듯한 당혹감과 거리감이 있으셨겠지요. 그 가운데서 홍상수 감독에
공감하시는 분들은 그 치부에 대한 디테일한 표현과 공감, 그리고 회상을 들수 있습니다.
김승우(중래)는 감독으로서 조연출?(김태우분)과 시나리오 집필을 위해 태우 여친 (고현정)과 동행하여
한 서해안에 머뭅니다. 시나리오에 쫓기면서 넘기면서 넘어올듯 아닌듯한 여자에게 호감을 가지며, 하룻밤의
로맨스를 보챕니다. 그 후에 다가오는 남자의 해소감에는 여자의 집착에 대한 귀차니즘과 상황판단에 대한
일의 욕심입니다. 김승우의 관점에서는 시나리오를 써야 하는데 발정난 개처럼 여자를 쫓고 정복한 여자의 집착과
물음을 상당히 싫어합니다. 이 과정에서 고현정과 송전미 사이에서 일어나는 과관?은 남자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사고적으로 공감도 하면서 아주 세밀한 논리아래 표현의 세심함이 돋보입니다.
믿음과 배신으로 하룻밤의 로맨스로 상처받은 송선미, 그리고 승우의 필?에 여유있는 척 하룻밤을 보내고 승우에게
매달리며 선미와의 관계를 알계된 그리고 남자에 대한 인식의 깨우침 등등 여러가지 복선이 깔려 있더라구요.
자칫 오해할 부분이 한국 남자들의 패턴은 다 이렇다 저렇다 라고 끝날뻔한 영화였는데
영화 마지막 부분 젊은 청년 2명이 모래에 빠진 고현정의 차를 아무 조건이나 바램도 없이 아주 영화에 나오는 사람이
아닌 평범한 사람인냥 복선을 깔아둔 데에서 한국 남자의 인식이 인식의 부분일 뿐이다라는 약간의 반전을 통해
보는 사람에게 특히 남자관객들에게 약간이나마 불편감을 해소해 줍니다.
간략하게 말해서 하루밤에 로맨스에 대한 과정과 그 다음날의 태도변화의 심리적 생각과 행동과 말의 표현력의
실제성에서 웃기기도 하며 아차~! 싶기도 합니다.
이전 홍상수 감족의 작품에 비하면 많이 웃을수 있고 불편감도 없어진 영화라고 봅니다.
대중적인 흥행을 고려했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지만,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왠만한 다른 영화보다
왠지 다시 한번 보고싶은 느낌이 드는 영화입니다.
왠지 얄미운 김승우의 연기는 폭넓은 그리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수 있는 계기 였던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