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은혜...흠..

nero01 작성일 06.08.17 13:37:36
댓글 1조회 1,721추천 1
115578969898421.jpg

- 영화내공 : 상태나쁨


스승의 은혜 보실분은 이 글 읽지 마시길 바랍니다.

우선 스토리 구성 정말 절 남감하게 하더군요. 스토리 구성력으로 공포영화 보시는분들
많은데 아주 황당하실것 같네요.

물론 이 영화는 끔찍한 장면이나 약간 색다른 맛의 공포영화를 느끼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에서 놓고 보자면 넘 엉뚱합니다.

초반기에 형사와 병원에서 만난 미자는 형사와의 애기에서 선생님 집에서 일어난 애기를
해주는데 그 애기는 영화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절대 제 자랑은 아니지만 전 여기에서 범인이 누군지 눈치챘습니다. 그 정도로 이 영화는 보이는 영화이고 미자의 첫애기로 영화 절반을 이끌어가 관객에게 미자의 애기가 신빙성 있다고
느끼게 할려는 억지력이 있습니다.

이 억지력 뒤, 영화 후반부에 형사는 병원에서 나와 누가 범인?인지 알게되지요.

결국 미자의 애기로 영화가 억지 공포로 몰아가고 장인한 몇?장면으로 공포 분위기 유도하고
뜬금없는 화면전환에 쿵하는 환멸적인 사운드로 그냥 사람들 심장 놀라게 만드는
3류 센스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좀 심하다 심은것은 초반부에 미자의 애기를 후반부까지 이끌어간 감독의 센스 입니다. 어차피 허구인데 왜 굳이 후반부까지 이끌어가고 종반부에
어이없는 앤딩을 만들어 내는지 눈쌀이 찌푸려 졌습니다.

미자의 애기는 짧게 연상시키고 그 후에 형사가 풀어나가서 미자의 결판을 내는 구도로
갔다면 구조상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미자의 애기를 듣는 형사의 연상부분에서도 그 선생님집에서 가장 선생님을 지키고 보호하는
미자의 행동에서 이미 정상적이지 않지요.

선생님에 대한 증오로 인해 친구들은 선생님을 죽음의 구렁텅이에 넣을려고 하지만 미자는
친구보다 선생님을 지키려 안간힘을쓰고 친구가 죽든 어찌하든 너무 쉽게 행각하고 잊어버리더군요. 공포영화지만 이 영화의 스토리상 좀더 끔찍한 장면에 맞는 리얼리티가 살아있다면
어떠할까 하는 생각도 들더이다.

그냥 무섭고 서늘한 느낌 그 자체가 공포영화의 묘미라고 느끼시는 분들은 아마 재미있다라고
보실수도 잇는데 전 공포영화는 어느영화보다 스토리가 짜임새 있고 공포의 모식도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차라리 애들 몬스터 하우스가 이 영화보다 몇천배 낫다고 생각합니다.
nero01의 최근 게시물

영화리뷰 인기 게시글